▲입동(立冬)을 하루 앞둔 6일 오후 수원시 장안구청 안전건설과 자재창고에서 직원들이 겨울폭설에 설치할 제설함을 세척하고 있다./김철빈 기자 narodo@incheonilbo.com


작년 11월 말 경기남부를 중심으로 전례없는 폭설이 내리면서 큰 피해가 발생한만큼 수도권기상청은 올해 선제적으로 대응에 나선다.
9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수도권기상청은 올겨울 '적설 관측자료 제공 서비스'를 개선했다. 기존 1시간마다 적설량 정보를 제공하던 것을 10분 간격으로 줄인다. 적설량 정보는 방재 관계기관에 전달되며 적설 현황을 빠르게 파악해 제설 작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방재기관 지원을 위해 시간당 최대 적설량 정보를 제공하고, 습설·건설 정보 제공, 출퇴근 눈길 위험기상정보제공, 수도권 한파대응 소통방 운영 서비스를 실시한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폭설 피해는 시간당 눈이 많이 내릴 경우, 눈이 20cm 이상 쌓일 때로 양태가 나뉜다 . 시간당 눈이 3cm, 5cm 이상 연속해서 내리면 교통사고나 미끄럼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눈이 20cm 이상 쌓일 경우 나무 부러짐 사고나 비닐하우스 붕괴 등이 발생한다.
수도권기상청은 이를 방지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겨울철 방재대책들이 효과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방재 관계기관의 위험기상에 대한 효율적인 감시지원을 위해 관계 기관과 방재 기상플랫폼 운영사례를 공유했다. 방재기상플랫폼은 방재기관간 양방향 소통 및 기상정보와 재난정보를 융합해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유관기관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수도권기상청은 현재 서해 바닷물 온도가 평년과 비슷해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더라도 수증기가 많이 발생하지 않아 작년처럼 눈이 많이 올 가능성은 낮다고 예측했다. 작년엔 수온이 평년보다 1~2도 높아 찬공기와 만나 눈이 많이 왔다.
올 겨울 한파를 대비해서는 기존의 한파 특보 서비스와 한파 영향 예보 서비스 등을 유지하며 방재기관과 협력할 예정이다.
김현경 수도권기상청장은 "지난 24년도 11월 27~28일의 경기남부를 중심으 로 발생한 전례없는 폭설로 인한 큰 피해를 미리 방지하기 위해, 이번 겨울부터는 개선된 대설상황정보, 시간당 적설강도 정보 등을 제공할 계획이며 방재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고륜형 기자 krh0830@incheonilbo.com 기자 admin@119sh.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