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고도비만수술 1인자’ ‘국내 첫 비만당뇨수술 분야 미국 마스터 서전’(수술 명의). 김용진 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 비만당뇨수술센터장(사진)의 수식어다. 김 센터장이 집도한 고도비만수술만 4500건이 넘는다. 그에게 수술을 배운 의료진이 전국 대학병원으로 흩어져 국내 고도비만수술 발전을 이끌고 있다. 김 센터장은 지난해 고도비만수술에 로봇을 도입했다. 로봇 도입에 대해 그는 “환자에게 최대한 많은 치료 옵션을 주기 위한 선택”이라고 했다. 김 센터장은 “미국에선 4년 전 고도비만수술 중 로봇 활용 비율이 10% 고려저축은행 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25%를 넘었다”며 “로봇은 수술용 팔만 넣으면 복벽 두께의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복벽이 두꺼운 남성 초고도비만 환자나 두 번째 수술을 받는 2차 환자 치료에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고도비만수술로 만성질환 치료
김 센터장은 체질량 마이너스통장 연장 서류 지수(BMI·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 30 이상인 고도비만 환자의 위장을 자르고 붙여 만성질환을 치료하는 외과의사다. 고도비만 로봇수술에서 이른바 ‘러닝 커브’를 국내에선 유일하게 넘어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수술을 충분히 시행해 특별한 기술적 제약 없이 할 수 있다는 의미다. 고도비만은 당뇨, 고혈압, 관절염, 암 등으로 바로대출가능 이어질 수 있는 만성질환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비만을 ‘21세기 신종 감염병’으로 지칭하고 있다. 고도비만 환자는 일반인보다 당뇨병 위험이 4~5배, 고혈압 위험은 3배가량 높다. 인슐린 분비 기능이 망가지면 지방간이나 불임 등 각종 호르몬 질환이 생기기도 한다. 비만대사수술로 이를 고칠 수 있다. 음식 저장부인 위 아래쪽을 소매 무료심리상담센터 처럼 잘라내 용적을 줄이는 ‘위 소매 절제술’, 위 상부와 장을 연결해 용적을 줄이고 남은 위 하부에선 소화액 등만 분비하도록 이어주는 ‘위 우회술’이 주로 활용된다. 과거엔 밴드로 위를 조여 용적을 줄이는 ‘위밴드 수술’을 많이 했지만 잦은 부작용과 재발 때문에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활용이 크게 줄었다. 2000년대 중반부터 고도비 하나은행 마이너스통장 만수술을 해온 김 센터장은 국내에서 위밴드 수술이 유행처럼 번지던 2010년께 ‘무분별한 수술의 경각심’을 높이는 데 앞장섰다. 이후 2014년 가수 신해철이 위밴드 수술 후 숨지자 이 수술은 국내에선 사실상 퇴출 수순을 밟았다. 그는 “장기적인 체중 감량 효과가 크지 않은 데다 밴드 탓에 생기는 합병증이 상당히 많다”며 “요즘엔 수술 환자 중 매주 두세 명 정도가 위밴드 제거 수술을 받을 정도”라고 했다. ?◇복강경 어려운 환자에겐 로봇수술 위 소매 절제술과 위 우회술은 모두 배를 여는 개복은 물론 내시경을 활용한 복강경, 로봇으로도 할 수 있다. BMI 45 이상인 초고도비만 환자가 많은 미국 등에선 로봇 활용이 늘어나는 추세다. 복강경과 로봇은 배에 작은 구멍만 뚫고 수술한다는 점에서 장점이 비슷하다. 비만도가 높은 환자는 다르다. 살이 많이 찔수록 배의 두께는 두꺼워진다. 초고도비만 환자는 복강경 기구를 넣어 자유롭게 움직이는 데 한계가 있다. 로봇수술은 긴 로봇팔을 배에 넣으면 뱃속에서 기구가 움직이기 때문에 이런 제약이 거의 없다. 복강경보다 의사가 볼 수 있는 시야가 넓은 것도 로봇수술의 장점이다. 김 센터장은 “환자의 배 모양이나 비만도에 영향을 받지 않고 일정한 성적을 낼 수 있다는 것은 로봇수술의 분명한 장점”이라며 “최근 위밴드가 횡격막과 단단히 붙은 환자를 로봇으로 수술했는데 ‘광활한 시야’가 펼쳐지는 것 같았다”고 했다. 다양한 각도로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병원에서 환자를 의뢰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복강경으론 시야를 충분히 확보하기 힘든 체중 250㎏ 이상, BMI 70~80가량인 초고도비만 환자다. 다만 이런 환자에게도 무조건 로봇수술을 하지는 않는다. 환자의 비용 부담이 상당히 높아서다. 그가 로봇수술을 ‘여러 치료 옵션 중 하나’라고 설명하는 이유다. ?◇비만약은 한계 있어 일각에선 ‘위고비’나 ‘마운자로’처럼 감량 효과가 큰 비만약이 자리 잡으면 고도비만수술이 퇴출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이에 대해 김 센터장은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임상시험이 아니라 당뇨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의료 현장 치료에서 이들 비만약은 체중 감량 효과가 5%에 불과하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고 있어서다. 고도비만 환자가 꾸준히 약물을 활용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김 센터장이 집도한 고도비만수술의 감량 효과는 30% 정도다. 임상시험처럼 환자가 약을 잘 활용한다고 해도 이들 약은 수십 개월 써야 15% 이상의 감량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초고도비만 때문에 당뇨 등을 앓아 당장 생명에 지장이 있는 환자에게 ‘장기 효과’를 기대하고 약을 계속 쓰는 것은 의학적으론 맞지 않다는 게 김 센터장의 설명이다. 그는 다만 전문 영양관리팀이 고도비만 환자 식습관을 꾸준히 관리해주는 것이 치료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고 했다. 이 때문에 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은 비만 치료에서 위고비 등 약물도 폭넓게 활용하고 있다. 김 센터장은 “비만이 개인의 의지 부족 탓에 생긴 것이라고 환자에게 손가락질하지 말아야 한다”며 “세계 의학계에선 ‘임상적 질환’이라고 부를 정도로 비만은 이미 치료 영역”이라고 말했다. 이지현 기자 ■ 약력 ▷2005~2019년 순천향대서울병원 외과 교수▷2019년~ 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 비만당뇨수술센터장▷2009년 미국 하버드대 브리검여성폴트너병원 연수▷2016년 세계비만대사외과학회 초청 연사▷2020~2023년 국내 첫 미국 SRC 선정 ‘마스터 서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