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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함영님성
날짜 : 25-11-02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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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이 이끄는 미국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가 3분기(7~9월) 현금 보유액을 3817억달러(약 546조원)로 늘리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1분기 기록했던 3477억달러를 넘어선 수치로, 뉴질랜드 국내총생산(GDP) 규모(3800억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2일 로이터 등에 따르면 버크셔는 올해 들어 5개 분기 연속 자사주 매입을 중단하는 등 ‘현금 확보’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3분기에는 64억 달러 가량의 주식을 매수했지만, 124억 달러 분의 주식을 내다 팔아 약 60억 달러(8조 주택모기지대출 5000억원)를 순매도했다. 매도한 주식과 채권 등을 통해 82억달러의 투자이익을 거뒀다.
3분기 영업이익은 보험 부문 손실 감소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134억8500만달러(약 19조3000억원)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308억달러(약 44조원)로 17% 늘었다.
버크셔는 보험·철도·에너지·제조업 등 전용면적 85㎡ 몇평 실물경제 전반을 포괄하는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어 미국 경기의 건전성을 보여주는 ‘거시 지표’로 평가받는다. 버핏의 신중한 행보는 경기 둔화와 금리 고점 기조, 투자 매력 부족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버크셔의 방대한 현금 활용 방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1967년 이후 처음으로 배당금을 지급할 가능성도 제기된 원리균등상환 다.
다만, 버크셔 주가는 올해 들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버핏의 CEO 퇴임 계획이 발표된 이후 주가는 12% 하락해 S&P500 지수 대비 32포인트 뒤처졌다.
워런 버핏은 올해 말 CEO 자리에서 물러나고, 그레그 에이블 비보험 부문 부회장이 후임으로 취임한다. 다만 버핏은 회장직을 유지하며 회사의 큰 방향성을 쇠고기 계속 제시할 예정이다. 이번 실적은 버핏이 CEO로서 남긴 마지막 분기 성적표가 됐다.
조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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