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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철 더드림교회 목사가 최근 경기도 일산서구의 예배당에서 미소 짓고 있다. 고양=신석혁 포토그래퍼


더드림교회라는 이름에는 ‘하나님께서 주신 교회를 향한 꿈(Dream)’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건강한 교회란 무엇이며 그 기준은 어디에 있는가’라는 많은 개척 교회가 품는 질문 앞에 이 교회의 목사도 오래 머물렀다. 치열한 고민 끝에 그가 붙든 답은 복음과 하나님 나라였다. 지난 9일 교회 집무실에서 만난 더드림교회의 김진철(54) 담임목사는 “건강한 교회란 믿는 것과 사는 것이 일치하고 주일의 신앙이 월요일 바다이야기오락실 의 삶과 분리되지 않는 성도들의 공동체”라고 강조했다.


절망 끝에서 피어난 ‘소명’


김 목사는 2017년 1월 경기도 일산 대화동에서 첫 개척예배를 드렸다. 교회는 세 가지 핵심 가치 위에 세워졌다. 첫째 하나님 나라 복음이라는 토 바다이야기하는법 대, 둘째 그 복음을 전수하는 일대일 양육, 셋째 복음을 함께 살아내는 가정교회 공동체다.

‘건강한 교회’에 대한 김 목사의 고민은 그의 목회 길에서 마주한 질문과 흔들림의 시간에서 비롯됐다. 목회자 아버지를 둔 그는 어린 시절 “절대 목회자가 되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성도들을 위해 자신을 돌볼 여유도 없이 헌신하던 릴게임몰 아버지를 보며 목회가 얼마나 고된 길인지 마음 깊이 새겨졌기 때문이다.
‘정말 하나님이 살아계실까’라는 의문 속에 그의 교회생활은 오랫동안 종교적 습관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다 고등학교 2학년 겨울 수련회에서 변화를 경험했다. 김 목사는 “익숙했던 십자가 구원의 설교가 내 이야기로 다가왔고, 그 자리에서 회심하게 됐다”며 “하나님이 살아 릴게임사이트추천 계시고 나를 사랑하신다는 확신, 그리고 ‘이 복음을 전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목회의 길을 걷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성서대와 총신대 신학대학원을 졸업한 그는 부목사 시절 ‘나도 이런 교회를 세우고 싶다’는 소망을 품게 한 교회를 경험하기도 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보이지 않고 조직처럼 움직이는 공동체를 마주하며 깊은 회의를 골드몽사이트 느꼈다. 이러한 경험은 역설적으로 그에게 건강한 교회를 세워야 한다는 확신을 굳게 심어주었다.
전환점은 시티투시티(CTC) 한국 강연에서 팀 켈러 목사를 만나면서 찾아왔다. 김 목사는 “켈러 목사를 통해 접한 복음은 우리가 매여 있던 율법주의를 깨뜨리는 강력한 복음의 본질이었다”며 “그분을 보며 ‘목회가 이렇게도 가능하구나’라는 새로운 비전이 그려졌다”고 말했다. 그 순간 잃어버린 줄 알았던 목회에 대한 소망이 다시 살아났다.


신앙과 삶이 하나 되는 공동체


김 목사는 성도들에게 “복음은 기독교의 기초 교리가 아니라 기독교 그 자체이며, 그리스도인의 삶 전체’라는 본질을 일관되게 강조해왔다. 교회는 성도들이 복음의 실제를 삶 속에서 누리도록 일대일 양육을 핵심 사역으로 삼고 있다.

일대일 양육의 가장 큰 특징은 교역자 중심이 아닌 성도 중심으로 진행된다는 점이다. 단순히 성경 지식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서로의 삶 속에 담긴 진리를 나누며 도전과 위로를 경험하는 시간으로 이어진다.
김 목사는 “여러 성도와 일대일 양육에 깊이 참여하는 성도일수록 신앙이 더 성장한다”며 “우리 교회는 이를 진정한 제자훈련으로 본다. 진정한 제자는 다른 이가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살아가도록 마음을 기울일 줄 아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일대일 양육 이후 이어지는 훈련의 마지막 단계는 ‘풍성한 삶의 기초’ 과정, 곧 제자 훈련이다. 교회는 이 과정에서 수료식을 하지 않는다.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 실제 삶이 될 때까지는 수료가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는 “제자훈련을 마친 성도들은 다른 성도를 일대일로 섬기거나, ‘다시 놓기’라 하여 훈련을 받은 이들끼리 일대일을 시작한다”며 “우리 교회가 추구하는 것은 수료가 아니라 제자로 살아가는 삶 그 자체”라고 부연했다.


가정교회 공동체 그리고 ‘꿈’







지난 5월 인천 강화도에서 열린 수련회에서 가정교회 빌더들과 가족들이 함께 기념촬영 하는 모습. 교회 제공



더드림교회는 일대일·제자 훈련을 마친 부부 리더를 중심으로 가정교회를 세워왔다. 이 가정교회 안에서는 서로의 실패를 솔직히 나누고 작은 승리를 함께 기뻐하며 일상 속에서 ‘작은 하나님 나라’를 경험하는 공동체적 삶을 이루고 있다.

김 목사는 “주일에는 연합 공동체로 모여 예배하고, 주중에는 각 가정에서 작은 교회로 모여 하나님 나라 백성의 삶을 살아내도록 서로 격려한다”며 “가정교회 공동체가 성숙해 갈수록 ‘하나님 나라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실제 행동으로 조금씩 움트는 모습을 확인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고민은 공동체 안팎에서 하나님 나라를 실천하려는 자발적 움직임으로 이어지고 있다. 성도들이 지인들에게 복음을 증거하고 주일 예배 시간에 간증을 나눈다. 소외된 이웃을 찾아가 섬김과 돌봄을 실천하는 일들이 시작되고 있다. 김 목사는 “복음을 통해 사람들이 이미 임한 하나님 나라를 누리게 하는 공동체, 그것이 더드림교회가 이 땅에 존재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고양=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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