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자 주 = 울산은 '산업 수도'로 명성을 이어왔습니다. 자동차·조선·석유화학 등 우리나라 주요 산업을 이끌어온 대기업이 토양을 닦은 곳이지만, 이제는 스타트업도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새로운 지역 경제의 씨앗을 뿌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는 울산 지역 스타트업을 소개하고 도전을 응원하는 기획기사를 매월 한 꼭지 송고합니다.]



누리청정 임직원들의 회의 모습 [누리청정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돼지나 소를 키우는 축사에서 온라인야마토게임 는 으레 지독한 냄새가 난다고 당연시하던 때가 있었죠. 이제는 아무리 농촌이라도 그런 악취가 용납되지 않습니다. 각종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제거하는 기술을 지속해서 연구하고 사업화하고 있습니다."
이기복(65) 대표는 소재 화학 기업인 KCC에서 건축자재 개발 등을 담당하고 퇴직해 개인 사업을 하다가 2020년 악취제거 전문업체인 릴게임사이트추천 '누리청정'을 설립했다.
삶의 질이 강조되고 환경에 대한 잣대가 엄격해지는 시대를 맞아 해당 분야가 블루오션이라는 판단 아래 그의 경력에 없는 새로운 분야에 뛰어든 것이다.
누리청정은 '건조 증기 방식'의 탈취 기술을 핵심 경쟁력으로 자랑한다.
현재 많이 쓰이는 '안개 분사 방식'은 액체 형태의 탈취제를 릴게임사이트추천 분사해 냄새 분자와 흡착을 유도하는 것인데, 미세 노즐이 막히거나 겨울철에 결빙돼 사용에 제한되는 문제가 있다.
그러나 건조 증기 방식은 탈취제를 나노분자의 기체로 변환한 뒤 공기 중에 뿌려 탈취하는 것으로, 노즐 막힘이나 결빙 우려가 없다고 한다.
이 방식은 넓은 면적을 신속하게 탈취할 수 있으며, 탈취제 사용량도 안 백경릴게임 개 분사보다 크게 줄일 수 있어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동식 악취제거 장치 [누리청정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누리청정은 건조 증기 방식을 농가의 축사뿐 아니라, 산업현장 적용에도 성공해 야마토통기계 탈취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2021년부터 울산의 제지공장 폐수처리장 둘레 펜스에 기화식 탈취장치를 설치해 운용 중인데, 악취 민원이 현저히 감소하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누리청정의 누적된 기술력은 특허 등록 7건, 디자인·상표 등록 2건 등 지식재산권 성과로도 확인된다.
이제 회사는 탈취제가 아예 필요 없는 제품을 개발,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이 제품은 물을 전기 분해해 산소, 수소, 오존을 발생시켜 대기 중에서 냄새 분자를 분해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건조 증기 방식에서 한발 더 나아가 순수한 화학 반응으로 악취 입자를 안정화 상태로 전환하는 원리다.
이 제품은 탈취제를 사용할 필요가 없어 농가당 한 달에 100만∼200만원에 달하는 교체 비용이 들지 않고, 관리도 훨씬 수월하다.
특히 이 탈취장치는 이동식 트레일러 형식으로 제작할 수 있어 탈취가 필요한 현장에 즉시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기복 누리청정 대표 [누리청정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누리청정은 앞으로 탈취를 넘어 폐기물 재활용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현재 고객사인 제지공장 폐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슬러지를 유기질 비료로 재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제지공장 슬러지는 중금속이 함유되지 않은 펄프 성분이어서, 비료에 적합하다는 장점이 있다. 동시에 제지공장 입장에서는 연간 10억원에 달하는 슬러지 처리비용을 아끼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제지 과정에서 발생하는 슬러지는 활용 가능성이 충분한데도 실제로는 재활용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사업을 구상했다"면서 "일반 비료와 차별화되는 바이오 비료를 생산하는 신규 사업으로 다각화를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에 설치된 대기확산형 탈취방역소독기 [누리청정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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