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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가 나주시보건소에서 남부권 응급의료체계 구축 사업 종료와 관련해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2025.11.28ⓒ나주시



전남 나주시가 남부권 응급의료 공백 문제 해소를 위한 기존 의료재단과의 협력 체계를 공식 종료하고, 새로운 응급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전면 재설계' 작업에 돌입한다. 장기간 답보 상태에 놓였던 사업이 사실상 초기 단계부터 다시 출발하는 것이다.

1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나주시보건소에서 주민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바다신게임 주민설명회를 열어, 그동안의 추진 경과와 협력 종료 배경, 향후 대책 등을 빠짐없이 공개했다. 설명회는 지난 2019년 제일병원 폐쇄 이후 장기간 이어진 남부권 의료 공백에 대한 시민적 관심이 극대화된 가운데 열려 긴장감이 더해졌다.
나주시는 설명회를 통해 2022년 12월 A의료재단과의 업무협약 체결, 2023년 응급의료 조례 개정, 전 바다이야기무료 남외국인진료센터 유치, 의료체계 협의체 구성, 착공식 개최 등 그간 단계별 추진 상황을 상세히 보고했다.
특히 2025년 6월 18일, A재단 상임이사와 시 보건소장이 응급의료기관 운영에 최종 합의하고 서명까지 교환했음에도, 불과 3개월 뒤인 9월 9일 재단 이사회가 '운영 불가' 결론을 내린 사실이 주민들에게 공개되며 충격을 줬다.
릴게임손오공 이어 시는 협력 재개를 위해 추가 재정지원 협상을 시도했으며 '당직의료기관 운영비 5년간 지원'에 합의해 10월 29일 실시협약까지 서명했다. 그러나 재단은 지난달 12일과 14일 두 차례 협약식 약속을 어기며 결국 합의 이행을 거부했다.
강용곤 보건소장은 "이사회 부결에 이어 협약식 약속 두 차례 불이행까지 반복되면서 더는 야마토게임다운로드 재단을 신뢰하기 어려웠다"며 "시민 안전과 행정 신뢰를 위해 협력을 최종 종료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협약이 실제 이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예산 지출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시는 재단과의 결별이 사업의 종료가 아니라 사업의 재출발임을 강조했다.
강 보건소장은 모바일야마토 "심근경색·뇌졸중·중증 외상처럼 '골든타임'이 생사를 결정하는 상황에서 지역 불평등 없는 응급의료체계는 선택이 아니라 의무"라고 말하며, "특정 재단과의 협력은 무산됐지만 남부권 응급의료체계 구축이라는 목표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고 거듭 밝혔다.
시는 앞으로 다음과 같은 대체 방안을 즉시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인근 응급의료기관 및 119 구급대 협력 강화 365일 상시 운영 가능한 남부권 특화 사설 구급차 운영 응급처치 환자 이송비 지원 응급 공백 최소화를 위한 단계별 대응 체계 수립한다"고 밝혔다.
현장에 참석한 주민들은 재단 측의 태도에 강한 불만을 표했다.
한 주민은 "재단의 과도한 재정지원 요구는 시민의 생명권을 수단화한 것"이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일부 주민은 "필요하다면 서명운동이나 법적 대응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협상 과정에 참여한 한 민간위원은 "재단이 제시한 지원 조건은 다른 병원들과의 형평성에도 어긋날 정도로 과도했다"며"오히려 공직자들이 끝까지 원칙을 지켰다는 점을 더 높이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보건소장은 "이번 설명회는 단순히 종료 사유를 밝히는 자리가 아니라, 대안을 모색하는 첫걸음"이라며 "시민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는 새로운 안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남부권 응급의료체계 구축은 앞으로 나주시가 해결해야 할 핵심 지역 현안으로 다시 한 번 부상했다. 시가 어떤 방식으로 의료체계를 재정비해 나갈지, 지역민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김육봉 기자(=나주)(bong29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