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귀스트 르누아르, 분홍색과 검은색 모자를 쓴 소녀(이미지 제공 국립중앙박물관, 미국 메트로폴리탄박물관)
‘로버트 리먼 컬렉션’은 미국 투자은행 리먼 브러더스 경영 가문의 일원이자 예술품 수집가인 로버트 리먼(1891~1969)의 컬렉션이다. 이번 전시는 로버트 리먼이라는 한 수집가의 컬렉션을 통해 서양미술사의 한 흐름으로 다루어져 온 인상주의를, 예술사의 변화를 이끈 관점에서 조명한다.
로버트 리먼은 1910년대 그의 아버지 필립 리먼이 수집
모바일바다이야기 을 시작한 이래 1969년 로버트가 사망할 때까지 2,600점 이상의 방대한 컬렉션을 자랑하는 최정상 예술품 수집가이다. 특히 19세기에서 20세기로 이어지는 프랑스 회화에 깊은 관심을 갖고, 인상주의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집중적으로 수집했다. 그는 이탈리아 르네상스부터 20세기 초반에 이르는 방대한 컬렉션을 평생에 걸쳐 구축한 수집품을 메트로폴리탄박
골드몽게임 물관에 기증했다. “위대한 예술 작품은 개인의 즐거움을 위한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과 함께 감상해야 한다”는 그의 신념이 바탕이 됐다.
빈센트 반 고흐, 꽃 피는 과수원(이미지 제공 국립중앙박물관, 미국 메트로폴리탄박물관)
릴게임모바일 프랑스 근현대 명화는 로버트가 1940년대부터 집중적으로 수집한 작품들로, 그가 수집가로서 중요한 전환점을 맞게 한 대표작들이다.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피아노를 치는 두 소녀’(1892), 폴 고갱의 ‘목욕하는 타히티 여인들’(1892), 반 고흐의 ‘꽃 피는 과수원’(1888), 앙리 마티스의 ‘의자 위의 누드’(1920)
바다신2릴게임 등 인상주의 거장의 최고 걸작 81점을 만날 수 있다.
인상주의는 19세기 후반, 화가들이 전통적 양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기법으로 당대의 삶과 풍경을 담아내며 시작됐다. 이 흐름은 프랑스의 사회문화적 변화가 화가들의 관점을 바꾼 결과로 나타났다. 일상의 풍경을 밝은 색채와 붓놀림으로 그린 독창적 인상주의는 처음에는 조롱
사이다쿨접속방법 의 대상이었지만, 훗날 여러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면서 오늘날 모더니즘의 문을 열었다.
이번 전시는 ‘몸, 초상, 자연, 도시화, 물’을 주제로, 미술사에서 다뤄온 누드화, 초상화, 풍경화가 변모된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특히 사조의 흐름을 연대기적으로 따라가기보다 프랑스의 풍경을 바라보는 화가들의 인식 변화 과정을 중심으로 인상주의와 초기 모더니즘을 조망한다.
베르트 모리조, 메리 커샛 등 여성 화가들의 작품과 르누아르 등 남성 화가들이 그린 여성 인물화를 통해 19세기 후반 달라진 여성의 사회적 지위와 역할도 엿볼 수 있고, 폴 세잔, 빈센트 반 고흐의 자연의 빛을 담은 풍경화도 만난다.
(사진 국립중앙박물관)
Info 장소: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 1 기간: ~2026년 3월 15일 시간: 월, 화, 목, 금, 일요일 10:00~18:00 / 수, 토요일 10:00~21:00
[글 김은정(칼럼니스트) 사진 국립중앙박물관, 미국 메트로폴리탄박물관]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1009호(25.12.16) 기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