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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가과학기술의 요람인 대덕연구개발특구 전경. 이곳에는 정부 출연연을 포함한 공공연구기관, 정부 및 국·공립기관, 첨단기술기업 등 국내 최고 연구기관과 혁신 모델을 보유한 기업이 밀집해 있다. 대전시 제공


1년 8개월간 공백인 한국한의학연구원 원장이 23일 선임될지에 과학기술계 관심이 쏠린다. 이 정부출연연구기관장 인사가 나면 줄줄이 지체된 주요 연구기관 수장 인선이 본격화되는 신호탄으로 해석될 수 있어서다. 과학기술계는 인선에 속도가 붙어 연구기관들이 정상 궤도에 오르길 기대하고 있다.
바다이야기고래출현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는 23일 이사회에서 한의학연 원장 후보자를 면접하고 임명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한의학연은 지난해 4월 이진용 원장 임기 만료 뒤 1년 8개월간 새 수장을 만나질 못하고 있다. 공모 부결 등 우여곡절을 겪고 이후 후보자 3배수를 선정했음에도 장기간 선임이 안 되고 있다. 출연연 기관장이 이사회 연 야마토통기계 임 결정 없이 4년 8개월째 이끄는 보기 드문 사례다. NST 관계자는 "정권이 교체되고 부처 인사부터 하다보니 기관 인사가 밀렸다"고 했다.
여기뿐 아니라 주요 과학기술계 연구기관 인선은 줄줄이 멈춰 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자리는 올해 3월 후보 3인 선정 뒤로 9개월째 비어 있다. 기초과학연구원(IBS)도 수장이 없다. 오션릴게임 노도영 전 원장이 5년 임기를 마쳤으나 후임 선임이 1년 넘게 지연됐다. 노 전 원장은 원 소속 광주과학기술원의 교수 휴직 가능기간(6년)을 채우고 지난달 떠났다. 기관장 연임 여부 결정 절차도 더디다. 국가녹색기술연구소장은 지난달,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은 각각 이달 임기가 끝났지만 연임 여부 논의가 아직 없는 걸로 알려졌다.
릴게임예시리더 부재를 겪는 기관에선 '늑장 인사'로 급변하는 대외 환경 변화에 제대로 대응 못한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의사결정권자가 없어 중장기 연구 방향 설정이 안 되고, 관련 사업 추진 동력이 떨어진다는 얘기다. 특히 연구과제중심제도(PBS)가 폐지되면서 전략적 의사결정을 내릴 리더십 확보가 더 절실해졌다고 호소한다. 내년부터는 연구기관 차원에서 황금성게임랜드 연구를 기획하고 출연금을 전략적으로 배분하는 구조로 바뀌기 때문이다. 한 출연연 관계자는 "수탁 과제가 많아 여러 변화가 필요한데, 신임 원장이 결정해야 논의할 수 있다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이런 사정으로 과학기술계는 한의학연 원장 임명을 계기로 전반적인 연구기관장 인선 절차에 속도가 붙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첫 연구기관장이 선임돼 본격 인선의 신호탄이 쏘아올려지면, 과학기술 분야 기관들이 정상화될 수 있다면서다. 다만 일각에선 인선 물꼬 기대에 대한 신중론도 나온다. 한 과학기술계 관계자는 "(한의학연 원장) 선임 안건이 올라갔어도 이사회에서 선임되지 않을 수 있어 아직 (정상화를) 단언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김태연 기자 tykim@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