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강화 방안으로 직장협의회 설립도







장인식 해양경찰청 청장 직무대행이 24일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조직 정비 방안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해양경찰청 제공



해양경찰청이 바다에서 위급 상황이 발생하기 전 인공지능(AI)이 위험 징후를 감지하고, 드론이 날아가 경고 방송을 하는 ‘딥 블루 아이(Deep Blue Eye)’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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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청은 그동안 사고 발생 후 구조에 집중했으나, 앞으로는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사고를 더 빨리 인지하고 대응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딥 블루 아이 시스템은 항공기에 탑재된 AI가 선박 종류를 분류해 불법조업 여부 등을 판독하고, 해양사고 상황에서는 해상 조난자를 신속하게 발견해 인근 구조대에 체리마스터pc용다운로드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된다.
해경청은 오는 2027년부터 이 시스템을 일선 현장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시스템에 적용되는 AI는 안개가 끼거나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도 선명하게 영상을 복원해 요구조자의 허우적거림 등 행동 패턴을 읽어낼 수 있다고 한다. 해경청은 이를 통해 구조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다이야기게임2 연안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드론도 적극적으로 활용된다. 해경청은 내년부터 5년간 전국 77개 파출소에 열화상 카메라와 스피커가 탑재된 드론을 순차 배치한다. 이 드론은 해루질을 하는 사람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해 고립 등 사고 위험이 감지되면 경고 방송을 한다.
해경청은 이밖에도 긴급 신고를 받고 출동할 때 차량 안에서 신속 릴게임 히 잠수복을 착용할 수 있는 승합차량을 도입한다. 구조 활동 전 준비하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것이다.
장인식 해경청장 직무대행(차장)은 24일 “이번 정책은 현장에서 단 1초라도 빨리 구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AI와 드론 등 첨단 기술이 국민의 일상을 지키는 든든한 방패가 되도록 현장 중심의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바다이야기게임장 한편 해경청은 조직 문화 재정비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고(故) 이재석 경사 순직 사고 이후 해경 직원들이 고충을 털어놓을 수 있는 공식 창구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된 데 따른 조처다. 해경의 폐쇄적 조직문화가 당시 사고에 영향을 미쳤다는 비판도 제기된 바 있다. (9월22일자 6면 보도)
해경청은 이에 대한 개선 방안으로 ‘직장협의회’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장 직무대행은 “해경 내 소통 강화 방안으로 직장협의회 설립을 추진·독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직장협의회는 공무원들의 근무환경 개선, 업무 능률 향상, 고충 처리 등을 위한 조직이다. ‘공무원직장협의회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이 지난 2020년 개정되면서 경찰·소방공무원도 직장협의회를 설립할 수 있게 됐다. 경찰·소방과 달리 해경 조직 내에선 아직 한 곳도 직장협의회가 설립되지 않았다.
장 직무대행은 “직장협의회 설립을 추진하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분위기가 있는 것 같다”며 “이를 불식시키면서 직장협의회 설립을 독려하고, 소통을 더욱 강화해 열린 조직이 되도록 힘쓸 것”이라고 했다.
/정운 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