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는 2025년을 기점으로 우주항공 정책·산업·정주·관광을 하나의 구조로 엮어 '항공도시'를 넘어 미래 전략산업 거점도시로의 전환을 본격화했다. 사진은 지난 10월 30일 사천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2025 국제 우주항공 심포지엄. / 사천시


2025년 사천시는 '우주항공 수도'라는 도시 비전이 선언을 넘어 구조로 자리 잡는 전환기를 맞았다. 우주항공청 개청 이후 국가 우주항공 정책의 중심축이 사천으로 이동했고, 그 흐름은 산업·교육·정주·관광 전반으로 확장되며 도시의 방향성을 더욱 또렷하게 만들었다. 백경게임 2조 8000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는 항공 제조 중심 산업 구조에 데이터·ICT 기반 미래산업을 결합하는 계기가 됐고, 바다와 하늘을 잇는 체류형 관광 전략과 정주 환경 개선 정책도 동시에 추진됐다. 사천시는 2025년을 기점으로 '항공도시'를 넘어 미래 전략산업과 생활이 공존하는 도시로의 이행을 본격화하고 있다.
선언에서 구조로…우주항 바다이야기릴게임2 공 수도의 한 해

2025년 사천시는 도시 비전의 실현 가능성을 시험한 해였다. 우주항공 정책의 국가 거점으로 기능하기 시작하면서, 단일 산업 중심 도시에서 복합 전략도시로의 전환이 가속화됐다. 사천시는 시정 운영의 큰 축을 '우주항공·미래산업·정주도시'로 설정하고, 각 정책을 개별 사업이 아닌 구조 단위로 묶어 실행 황금성오락실 해 왔다. 이 과정에서 도시의 방향성은 보다 명확해졌고, 중장기 전략 역시 구체화됐다.




?지난 3월 7일 열린 국립창원대학교 사천 우주항공캠퍼스 입학식. / 사천시


2조 8000억 투자유치, 숫자 사아다쿨 보다 구조 변화
2025년 사천시의 투자유치 성과는 2조 8000억 원 규모로 집계됐다. 그러나 사천시는 이를 단순한 실적으로만 보지 않았다. 항공 제조 중심의 기존 산업 구조에 데이터·ICT 기반 산업을 결합해 제조·정비·데이터·미래기술로 이어지는 다층 산업 생태계를 설계하는 데 의미를 뒀다. 대규모 데이터센터 유치 사례는 단일 시설 확 모바일바다이야기 보를 넘어, AI·클라우드·반도체 등 연관 산업으로 확장될 수 있는 앵커 인프라로 평가된다.

항공 제조에서 정비까지… MRO 산업 완성 단계




?지난 4월 10일 (주)태왕디엔디와 총 1조 5000억 원 규모의 데이터센터 건립 투자협약을 체결한 모습. / 사천시


사천시의 항공산업 전략에서 핵심 축 가운데 하나는 항공MRO(정비) 산업이다. 용당 항공MRO 일반산업단지는 준공을 앞두고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항공 정비 산업은 고부가가치 분야로, 항공기 제조에 더해 정비·부품·기술까지 아우르는 산업 구조를 형성할 수 있다. 사천시는 이를 통해 국내 항공 정비 수요의 해외 유출을 줄이고, 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교육과 인재, 산업과 연결되다

2025년은 우주항공 특화 교육 기반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된 해이기도 하다. 사천시는 지역 내 교육기관과 산업 현장을 연계해, 교육·연구·취업으로 이어지는 인재 순환 구조를 설계했다. 이는 기관 유치에 그치지 않고, 도시 시스템이 실제로 작동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변화로 평가된다. 지역에서 양성된 인재가 다시 지역 산업으로 유입되는 선순환 구조는 장기적인 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2026 '글로벌 항공산업전'으로 전면 개편될 사천에어쇼. / 사천시


'많이 오는 도시'에서 '머무는 도시'로
관광 정책의 방향 역시 전환점을 맞았다. 사천시는 방문객 수 중심의 정책에서 벗어나, 체류 시간과 소비, 경험의 질을 중시하는 전략으로 이동했다. 케이블카, 해양관광, 생태자원, 항공산업 콘텐츠를 개별적으로 운영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동선과 스토리를 연결하는 체류형 관광 구조를 설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는 관광을 산업·정주 정책과 연결하는 시도로 평가된다.

바다와 하늘을 잇는 해양·관광 프로젝트




?용당(항공MRO) 일반산단 조성사업 현장. / 사천시


사천시는 바다와 하늘을 함께 가진 도시라는 강점을 전략적으로 결합하고 있다. 어촌·항만 재생, 생태 탐방로 조성, 선상 관광 콘텐츠, 항공·산업 관광 프로그램은 각각의 개발사업이 아니라 도시 브랜드를 재구성하는 하나의 묶음으로 추진되고 있다. 개별 사업의 성과보다, 도시 이미지와 체류 구조를 동시에 바꾸는 데 정책의 무게가 실려 있다.
노을소풍길, 산업단지의 개념을 바꾸다

'노을소풍길'은 산업단지를 단순한 근무 공간에서 생활과 휴식이 가능한 공간으로 전환하려는 상징적 사업이다. 산업도시일수록 정주 환경의 질이 중요하다는 인식 아래, 근로자의 삶의 질과 도시 품격을 함께 높이기 위한 시도로 추진됐다. 이는 산업 경쟁력을 사람과 생활의 문제로 확장해 바라보는 도시 전략의 일환이다.




?사천 우주항공 국민체육센터. / 사천시


정주 전략의 핵심은 '사람'
사천시의 정주 정책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청년이 떠나지 않는 도시, 고령층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구조를 목표로 한다. 체육·문화 인프라 확충, 도서관과 생활 SOC 조성, 돌봄·교육 기반 강화는 복지 차원을 넘어 산업 인력 정착을 위한 도시 전략으로 접근되고 있다. 우주항공 산업 역시 결국 사람을 통해 완성된다는 인식이 정책 전반에 반영됐다.
2026 사천에어쇼, 산업전 중심 전환
사천시는 2026년부터 사천에어쇼를 산업전 중심 행사로 전면 개편할 계획이다. 기업·연구기관·군이 참여하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기능하도록 전시 구성과 바이어 매칭, 해외 홍보를 강화하는 방향이다. 이는 사천의 산업·정책 위상 변화에 맞춘 전략적 전환으로,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실질적인 산업 성과 창출을 목표로 한다.
2025년의 과제, 그리고 2026년 방향
사천시가 스스로 꼽는 가장 큰 과제는 '속도 조율'이다. 산업 성장 속도에 맞춰 교통·주거·교육·문화가 함께 따라가지 않으면 정착은 어려워진다. 2026년은 투자 성과가 실제 가동과 고용, 생활로 이어지는 '실행과 정착의 해'로 설정됐다. 사천시는 도시 전환의 방향을 유지하면서도, 정책 간 균형을 보다 정교하게 맞춰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