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서울시내 한 편의점에 담배 상품이 진열돼있다. 2023.12.14. kgb@newsis.com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정부가 타르(TAR·Total Aerosol Residue)를 유해성분으로 지정한 가운데, 담배 업계 내부에서는 "소비자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다양한 성분이 섞인 복합체인 타르를 하나의 성분으로 보기 어렵고, 단순한 타르 함량으로는 위험성을 정확히 구분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타르를 포함 시킨 근거와 기준을 명확히 설명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바다이야기모바일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보건복지부는 지난 13일 유해성관리정책위원회를 개최하고 담배 제품별 검사대상 유해성분 및 유해성분별 시험법을 확정했다.
이는 이달 초 시행된 담배유해성관리법의 후속 절차로, 담배 제조·수입·판매업자는 2년마다 규정된 성분을 검사해 제품에 함량을 표기해야 한다.
바다이야기고래 구체적으로 궐련 및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해선 타르 및 니코틴을 포함한 44종을 지정했으며,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하여는 니코틴, 프로필렌글리콜, 글리세린 등 20종을 위험 물질로 꼽았다.
이에 대해 담배업계에서는 정부 규제는 당연히 준수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타르를 유해성분으로 지정하는 것은 소비자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 백경게임 리가 나온다.
우선 타르는 수분과 니코틴을 제외한 여러 유해물질의 복합체이기 때문에 하나의 성분으로 볼 수 없으며, 담배유해성관리법이 정의한 '유해성분'의 개념과도 맞지 않는다는 것이 담배업계 입장이다.
타르가 여러 성분이 섞인 복합체인 탓에, 단순히 타르 수치만을 표기하는 것은 개별 물질의 발암성과 독성 수준을 보여줄 백경게임랜드 수 없다는 설명이다.
담배 업계 관계자는 "타르는 성분이 아니라 복합체기 때문에 인체 유해성을 정확하기 표현할 수 있는 지표가 아니다"라며 "담배유해성 관리법 제정 취지에 맞추자면 타르가 제외되어야 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쉽게 설명하면, 저타르 제품인데도 불구하고 내부 유해 물질 비중이 높을 경우 타르 함량이 많 골드몽게임 은 제품에 비해 더 유해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 담배 업계 관계자도 "타르는 단일 독성물이 아니라 여러 물질이 합쳐진 복합체로, 하나의 성분으로 볼 수 없다"며 "저타르 제품이어도 유해물질 함량이 높으면 고타르 제품보다 유해성이 높을 수 있어 소비자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세계보건기구(WHO) 담배규제기본협약(FCTC) 지침과 국제표준화기구(ISO) 표준은 타르를 담배 연기 내 입자상 물질의 무게를 측정하는 총량 데이터로 정의하고 있다.
또 WHO는 타르 수치는 위험 노출을 반영하지 않고 소비자를 오해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미국·EU·호주 등 주요 선진국들은 모두 개별 발암물질 중심 공개 체계를 택한 반면, 한국은 개별 성분 위주 체계에 총량 지표인 타르가 편입된 '이중 구조'를 만들었다는 것이 담배업계 설명이다.
담배 업계 관계자는 "정부 규제는 기본적으로 준수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향후 정확한 타르 측정 방법이 발표될 때까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타르가 여러 유해물질로 이루어진 복합물질인 탓에 유해성을 판단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일각에서는 "유해 성분을 검사하겠다는 법 규정 대비 정부는 타르를 포함시키며 상충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과연 법이 국민에게 명확한 정보 제공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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