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발언하고 있다. MBC유튜브 채널 캡처


원조 친명(친이재명계)으로 꼽히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통일교 특검 추천 방식과 관련해 "여야가 협의하다 보면 국민적 여론을 수용해 특검을 결정할 수 있다"고 낙관했다. 다만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민주당에 대한 '수사 은폐 의혹'을 통일교 특검의 수사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곁다리이고 물타기"라며 반대 의견을 분명히 했다.
김 의원은 2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바다이야기하는법 합의한 제3자 추천 특검 임명 방식에 동의하느냐'라는 진행자 질문에 "어떤 특검을 임명하더라도 그 특검은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 자기 소명을 다 한다"며 "여야가 충분하게 협의해 특검을 임명하면 그 특검은 자기 임무를 다 잘할 수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제3자 추천 방식'에 대해 즉답을 피하면서도 여러 방안을 함께 논의할 수 있다고 열어둔 것이다. 야마토게임방법
다만 김 의원은 '수사 은폐 의혹'을 통일교 특검이 수사해야 한다는 국민의힘 주장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는 "통일교 게이트의 핵심은 통일교가 윤석열 (당시) 후보에게 로비했다는 것, (국민의힘 주장이지만) 민주당도 그렇게 했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중기) 특검의 (수사 은폐 의혹) 문제는 별건"이라며 "(별 야마토연타 건을 수사하면) 통일교 게이트의 핵심에서 벗어난다. 그런 정치적인 쟁점으로 이것(통일교 특검)을 끌고 가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이 추진 중인 '2차 종합특검'에 대해서는 "특검의 일상화나 특검 만능주의로 가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수사 범위를) 좁혀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사 대상이 14개 항목에 달하는 2차 종합특검 바다이야기프로그램다운로드 법안을 민주당이 발의한 상황에서, 당의 결정에 우려를 표명한 것이다. 그는 "사실은 경찰 국가수사본부를 통해 수사하는 게 적정한데, (특검 수사 대상인 비상계엄은) 45년 만에 있었던 비상적인 특수한 상황"이라며 "국민의힘도 좁혀서 하는 것에 대해선 수용하는 게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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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기 "속도가 곧 정의다"… 통일교 특검법 급가속 하는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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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순 기자 dosool@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