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세영·정현태 기자] 대전지역 문화 관계자들이 대전 연극을 활성화하기 위해 종합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현재 대전 연극계는 전체 관객석의 절반을 채우기도 어렵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관객 감소가 이어지면서 운영되지 않는 소극장이 늘고, 극단 대관할 극장 구하기도 쉽지 않은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공연예술대관료지원사업마저 축소되면서 극단의 재정 부담은 더 커졌다. 충청투데이는 대전 문화 관계자들을 통해 지역 연극과 예술 활성화를 위한 해법과 지원 방향을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유나영 극단 '토끼가 사는 달' 대표
릴게임 "연극 제작 비용에 비해 극장 대관료가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친분이 있는 소극장에서 저렴하게 해도 하루에 20만~30만원이다. 일반 극단은 중·대극장을 대관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다. 연습실 대관 비용도 문제다. 저희 극단은 한 달 50만원씩 내고 연습실을 운영하고 있고, 연습실을 갖고 있지 않은 극단은 타 극단 연습실을 빌려 사용하기도 한다.
릴짱 지자체에서 연극 활성화를 위해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소극장과 연습실을 조성해서 저렴하게 운영했으면 한다."
◆김석규 대전연극협회 사무처장
"지역 연극을 통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이 마련돼야 한다. 통합 플랫폼에선 극단 목록, 극단 공연 이력, 공연 홍보 등을 살펴볼 수 있어야 한다. 또 통합 플랫폼에 시
바다이야기프로그램 민 후원 개념을 적용해, 직접 후원할 수 있도록 하고 지역 연극 팬덤과 지지기반층을 만들어야 한다. 결국 표를 많이 팔아야 수익이 오르기 때문에, 순수 관객이 많아져야 한다. 통합 플랫폼을 만들어 극단의 서사 등을 알게 하고, 팬덤 문화를 만들어야 자생력이 강화될 것이다."
◆이필모 배우 겸 대전영상산업육성위원회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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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게임 요새 서울 대학로에선 공연이 끝나면 배우와 관객의 만남 시간이 있다. 대전에서도 배우와 관객의 소통이 있으면 지역 연극 팬덤이 생길 것이다. 그리고 곱창 골목, 양꼬치 거리 등이 있듯이 소극장이 모여있는 '소극장 클러스터'를 조성해야 한다. 지금은 소극장 위치가 분산돼 있어서 집중이 안 된다. 또, 대전문화관광코스에 소극장 투어를 포함시켜야 한다. 이에 더
릴게임한국 해 대전 내 시립극단을 창단해 연극계의 구심점을 만들 필요가 있다."
◆김지연 대전대 공연예술영상콘텐츠학과 교수
"대전 소극장 상당수는 안전·접근성이 취약하다. 시설 개선 및 안전기준 구축이 지원돼야 한다. 또 공연장 위치, 일정 등을 확인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 즉, 지원이 창작 단계에 머무르지 않고 공간, 운영, 홍보, 관객 접근성까지 연결돼야 한다. 더불어 소극장이 관객에게 경험을 주는 공간이 돼야 한다. GV, 토크,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역 상권과 연계한 티켓 할인, 스탬프 투어를 하면 팬층, 재방문율이 형성돼 지속 운영이 가능하다. 관객은 '공연'만이 아니라 '공간과 경험'을 소비하러 다시 돌아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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