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 광고 수익 지표로서 PV 무의미해질까… '기술 조직이 저널리즘의 미래' 전망까지
[미디어오늘 노지민 기자]
▲지난 15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주최한 'AI 시대의 언론사 디지털 기술 전략 세미나' 현장. 사진=한국언론진흥재단
생성형 AI 활용이 보편화하면서 인간의 언론사 뉴스 클릭이 소멸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언론계가 생존하려면 전통적인 광고 수익 지표에서, 기술조직을 '
릴게임바다신2 지원 부서'로만 운영하던 관행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이성규 블루닷AI 대표는 지난 15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주최한 'AI 시대의 언론사 디지털 기술 전략 세미나'에서 'AI 에이전트'가 인간 대신 뉴스를 읽는 '2차 제로 클릭 시대'로 들어서고 있다고 진단했다.
'1차 제로 클릭' 시대에
릴게임황금성 선 이미 글로벌 대규모 언론사들조차 급격한 트래픽 감소를 경험했다. 이성규 대표는 챗GPT(ChatGPT) 답변 링크의 평균 클릭율(CTR·Click Through Rate)은 1% 이하이며, 글로벌 상위 50개 영어 뉴스 웹사이트의 방문자 수가 지난해 7월 대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CNN·뉴욕타임스·BBC와 같은 세계적인 언론사들도 상당한
황금성게임랜드 클릭 수 감소를 겪고 있는 현실이다.
AI 브라우저 보급에 따른 '2차 제로 클릭' 시대…클릭 '소멸' 이를 것
인간이 AI 검색 페이지의 요약·통합본을 보고 일부 출처를 클릭하는 '1차 제로 클릭' 시대와 달리, '제미나이 인 크롬'(Gemini in Chrome)이나 '챗GPT 아틀라스'(ChatGPT Atlas)
릴게임종류 등 AI 브라우저가 보급되는 단계인 '2차 제로 클릭' 시대에선 인간의 클릭이 '소멸' 수준에 이를 것이라는 게 이 대표 설명이다. 이런 흐름에 비춰 향후 “PV(Page View)는 광고 수익 지표로서 강제 퇴출될 수도” 있다는 진단이다.
이 대표는 이런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검증된 AI 검색최적화(GEO·Generative Engin
사이다릴게임 e Optimization)'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먼저 전통적인 광고 수익 지표였던 PV에서 벗어나 'AI 가시 성과 인용률'로 핵심 지표를 변경해야 한다고 밝혔다. 예컨대 사용자 질문에 해당 뉴스 사이트가 얼마나 인용되는지, 인용된다면 얼마나 자주 인용되는지, 인용되는 위치는 위쪽인지 아래쪽인지 등을 면밀하게 분석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아가 이 대표는 “신뢰와 구독 충성도를 구축하기 위해 내러티브 접근, 심층 및 탐사, 그리고 감성적 유대감 구축을 최우선으로” 두는 '퀄리티 저널리즘', “구조화된 데이터, 엔티티(entity) 및 지식 그래프를 구현하여 정확한 AI 데이터 수집을 보장”하는 '퀄리티 엔지니어링' 전략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해 그는 자사 AI 검색최적화 플랫폼인 '블루닷 인텔리전스' 회원사의 경우 브랜드 언급량이 최대 58%, 웹사이트 인용률이 최대 75% 증가했으며, 챗GPT 인용률은 최대 633% 증가했다는 성과를 공개하기도 했다.
▲AI 에이전트(AI agent)를 구현한 이미지. 사진=Getty Images Bank
“기술 조직이 곧 저널리즘의 미래…저널리즘 품질, 기술조직 역량에서”
이날 기조 강연을 맡은 황용석 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언론사에서 기술 조직이 더 이상 '지원 부서'가 되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황 교수는 저널리즘 생산 구조가 기술 기반으로 전환하고, 유통 권력이 '플랫폼'에서 'AI 인터페이스'로 이동하고 있으며, 소비자의 정보 접근 방식이 변화하고, 나아가 수익 모델 자체가 기술 기반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시대 변화상에서 언론사 기술 조직이 가져야 할 핵심 6대 역량으로는 △AI인프라·LLM(거대언어모델) 운용 역량 △데이터 플랫폼 역량 △AI·저널리즘 제품 개발 역량 △보안·저작권·데이터 라이센싱 역량 △AI·뉴스룸 협업 프로세스 설계 역량 △기술 조직 자체의 운영·전략 역량 등을 꼽았다.
황 교수는 향후 '기술 조직이 곧 저널리즘의 미래'가 될 거라 전망하기도 했다. 발표 자료에서 그는 “AI 시대 저널리즘 품질은 기자 개인 역량이 아니라 기술 조직 역량에서” 발현하게 되며, “기술은 뉴스 생산뿐 아니라 유통·수익·브랜드·윤리·신뢰까지 재편”하게 될 거라고 분석했다. 국내 언론사의 경우 규모별로 다른 전략을 취해야 하고, 중앙집중적·전사적 기술 조직 모델을 갖춘 곳만이 경쟁력을 가지게 될 거라 봤다. 궁극적으로는 '기자'와 '기술자'의 경계가 무너진 하이브리드 업무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기술 혁신에 대응하기 위해선 언론사 조직 문화 또한 재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교수는 새로운 AI 기술을 쉽게 통합할 수 있는 '모듈성', 소규모에서 대규모로 성장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확장성', AI 실패 시에도 백업 체계가 작동할 수 있는 '회복력', 아울러 기술이 인간을 증강하되 대체하지 않는 '인간 중심성' 설계를 바탕으로 조직 문화 재편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