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올해 연간 성장률이 1%를 넘어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부동산 대책의 일관성을 유지해 집값 안정을 도모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이 총재는 2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소비 쿠폰 효과가 있었고 수출도 좋았다"며 "4분기를 지켜봐야 하지만, 현 상황에서는 올해 성장률이 1%를 넘길 가능성이 커졌다"고 내다봤다. 한은은 8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0.9%로 제시한 바 있다. 다만 그는 "1% 넘게 성장하더라도 우리나라 잠재성장률보다 낮기 때문에 여러 구조조정 자동차 유지비 계산기 이 필요하다"며 "대미 관세 협상 결과에 따라 경제 상황이 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부동산 안정을 위해 서울 오피스(사무실) 물량을 주택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 총재는 "전 세계적으로 오피스 수요가 줄어들고 우량저축은행이란 인공지능(AI) 등으로 더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가구에 주택을 공급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계속 새집이 생기면 똘똘한 한 채를 갖기 위해 지방에서 서울로 더 들어올 것"이라며 "지방 발전은 너무 많은 곳에 분산하면 효과가 없기 때문에 집중해서 (분산)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일관성 있는 부동산 정책도 거듭 강조했다. 한국지역정보개발원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이 "여당에서 '부동산 대책으로 민심이 좋지 않으니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를 폐지하자'는 부적절한 주장이 나왔다"며 "한은이 금리 동결 당시 가졌던 고민과 배치되는 것 아니냐"고 묻자, 이 총재는 "지금 부동산 정책은 한두 개를 바꾼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정책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답했다. 부동산 세제에 대해서는 " 직장인연체자대출 주택 가격을 잡기 위한 세제가 아니라 자산 보유세의 형평성 차원에서 근본적 개혁이 일관성 있게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전유진 기자 noon@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