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변문우 기자)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12월19일 통일교 측으로부터 현금 등을 받은 혐의로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통일교 금품 살포'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면서 여야 막론 정치권을 휩쓰는 가운데, 국민 10명 중 6명은 해당 의혹 수사를 위해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고 응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선 67%가 특검 도입에 찬성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지도부는 특검 사안이 아 바다이야기릴게임 니라며 "도입 불가"를 외치고 있지만, 오히려 자당 지지층에서 특검 도입 여론이 더 높게 나오며 딜레마에 봉착한 모습이다.
19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조사 결과(16~18일 전국 유권자 1001명 대상,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 진행,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 10.8%,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전 야마토게임연타 체 응답자의 62%는 통일교 의혹 수사와 관련해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고 답했다. '특검이 필요 없다'는 응답은 22%에 불과했으며 찬성 입장과 40%p에 달하는 격차를 보였다. '의견 유보'는 16%로 집계됐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과 진보 성향 유권자들의 '특검 도입 찬성'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바다신릴게임 지지층에선 67%가 찬성(반대 22%)했다. 이는 국민의힘 지지층(찬성 60%-반대 24%)과 무당층(찬성 50%-반대19%)보다 높은 찬성 비율이다. 정치 성향별로 봐도 진보층(찬성 67%-반대 28%)에서 중도층(찬성 65%-반대 19%), 보수층(찬성 61%-반대 26%)보다 찬성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 봐도 당초 예상과 다 오리지널바다이야기 른 결과가 나타났다.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으로 꼽히는 40대의 76%가 통일교 특검 도입에 대해 찬성 입장(반대 18%)을 밝혔다. 50대에서도 찬성 입장은 60%, 반대 입장은 18%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70대 이상(찬성 47%-반대 24%)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과반 이상이 통일교 특검 도입에 찬성했다. 민심의 대부분이 통일교와 여야 오션릴게임 정치권의 유착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분위기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월17일 강원 춘천시 더불어민주당 강원특별자치도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與, 역풍 강도 따라 '2차 특검'도 덮을 수 있어"
이미 범보수 야권에선 통일교 특검법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9일 당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어느 정도 의견 일치를 본 상황"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오는 21일 회동을 통해 '특검 추천권'은 물론, '수사 범위'를 통일교 의혹에 한정할지 민중기 특검의 여권 인사 관련 은폐·무마 의혹까지 포함시킬지 여부를 놓고 추가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3대(내란·김건희·채해병) 특검?후속으로?'2차 추가 종합특검'까지 추진 중인 민주당 지도부 입장에선 딜레마에 빠졌다. '민심(民心)'도 '당심(黨心)'도 별도 통일교 특검 도입 찬성으로 여론이 기울면서다. 민주당은 자당 소속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임종성·김규환 전 의원을 비롯한 다수 인사들이 통일교 의혹에 연루돼있는 상태다. 하지만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특검을 도입할 사안이 아니라는 이유로 "통일교 특검 도입은 절대 수용 불가"라는 입장을 천명했다.
이날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에도 민주당 지도부는 '통일교 특검 도입 불가' 입장을 고수하겠다는 방침이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층도 통일교 의혹에 대한 특검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높았다'는 질문에 "(특검을) 검토할 만한 상황과 수준에 있지 않다. 앞으로도 통일교 관련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지 않는 한 특검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은 변함없다"고 재차 일축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여론조사의 경우 당에서 늘 참고하고 있지만 현재 특검에 대해서 다시 정리하자면 2차 종합 추가 특검은 새로운 특검이 아니다"라며 "이것은 기존의 3대(내란·김건희·순직해병) 특검이 밝혀내지 못한 내용을 이어가는 것이라 통일교 특검과 등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언론에 보도되는 정치인과 관련한 부분을 보면 특검을 주장할만한 근거가 없는 전언과 주장들에 의한 보도가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치권에선 민주당이 향후 여론 추이에 따라 노선을 수정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시사저널TV에 출연해 "민주당도 역풍의 강도를 측정할 것"이라며 "국민들은 당연히 통일교 특검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진짜 큰 의혹이 드러나는 건 안 돼' 이렇게 나오면 국민들이 납득하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서 역풍이 불어도 견딜 만하다 싶으면 그냥 막 가는 거고, 역풍이 심하면 아예 '(2차 특검까지) 덮어버리자' 이렇게 될 것"이라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