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23/551719-ORAHujo/20251223135647493ctcn.jpg" data-org-width="596" dmcf-mid="771yqx8BS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3/551719-ORAHujo/20251223135647493ctcn.jpg" width="658" 바다이야기모바일 >

인천지방법원=<사진=기호일보DB>



동거녀를 살해한 뒤 3년여 간 시신을 은닉한 30대 남성의 잔혹한 범죄가 재판 과정에서 드러났다. ??

23일 인천지법에 따르면 A(38)씨는 지난 2015년 골드몽게임 일본의 한 가게 종업원으로 일하면서 9살 연상의 피해자 B씨를 처음 만났다. B씨와 교제를 시작한 A씨는 지난 2016년부터 ?약 1년간 동거하며 사실혼 관계를 유지했다.?
하지만 이듬해인 지난 2017년 A씨가 불법 체류자로 적발돼 한국으로 강제 추방됐다. 이후 A씨는 자신과 떨어진 B씨에게 집착하며 반복적으로 연락했으며, 그의 지인들에 야마토통기계 게 연락하며 소재를 확인하려 했다.?
집요한 연락이 지속되자 이를 참지 못한 B씨는 A씨와의 연락을 끊으려 했다. 지난 2018년 B씨는 어머니 병문안을 위해 한국에 입국했고, 이 사실을 알게 된 A씨는 B씨의 여권을 빼앗고 동거를 강요했다. ?결국 두 사람은 인천지역 한 원룸에서 함께 살며 사실혼 관계를 이어갔다.
사건 릴게임꽁머니 은 A씨가 사기 범행으로 재판에 넘겨진 지난 2021년 1월 벌어졌다. 실형 선고 이틀 전 새벽 A씨는 B씨와 술을 마시다가 말다툼을 벌였다. A씨는 자신이 구속될 경우 생길 옥바라지와 생계 문제로 갈등을 겪던 B씨가 "일본에 있는 아들을 만나러 가겠다"고 하자 그의 목을 졸라 살해했다.
A씨는 범행 사실을 숨기기 위해 B씨의 시신을 원룸 릴게임바다이야기 에 방치한 채 임대차 계약을 유지했다. 매달 월세와 공과금을 내며 주기적으로 방을 찾아 시신 상태를 확인했다.?
세제와 물을 섞은 액체와 방향제를 시신과 방 전체에 뿌렸으며, 향을 이용해 냄새가 밖으로 새어 나가지 않도록 했다. 구더기가 생기면 살충제를 뿌렸고, 에어컨과 선풍기를 가동해 공기를 순환시켰다. 이러한 은닉 상태는 약 3년 6개월간 이어졌다.
A씨는 시신을 은닉한 원룸을 주기적으로 방문하면서, 다른 여성을 만나 딸을 출산하는 등 이중적인 생활을 이어 나갔다. ?이후 지난해 6월 A씨가 사기 혐의로 구속돼 시신을 관리하지 못하는 처지에 놓이면서 사건의 전모가 드러났다.
건물 관리인은 지난해 7월 A씨와 연락이 닿지 않고 방에서 악취가 나자 경찰에 신고했으며, 현장에서 B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A씨는 재판에서 "피해자가 살인을 부탁했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오히려 장기간 피해자를 지배·통제해 온 관계와 범행 이후의 행태를 종합할 때 죄질이 매우 무겁다고 판단했다.
인천지법 형사15부(손승범 부장판사)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A 씨에게 징역 27년을 선고하고, 15년간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살해되는 순간 겪었을 공포와 고통을 가늠키 어려우며, 피해자의 시신을 장기간 은닉한 행태는 인간 존엄성을 짓밟았다고 보일 만큼 참혹하다"며 "시신을 모욕하고 손괴한 것으로 보기에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 "원룸 관리인이 우연히 발견하지 않았다면 피해자는 생명이 꺼진 상태로 피고인의 통제 하인 범행 장소에서 벗어나지도, 가족들에게 소재를 알리지도 못한 채 홀로 남겨졌을 것으로 그 죄에 걸맞는 엄벌이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A씨는 1심 판결에 불복해 지난 19일 항소했다.?
우제성 기자 godok@kiho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