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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해준송효
날짜 : 25-07-29
조회 :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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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의 관세가 적용된다. 현행 4.8%의 평균 관세와 기존 10% 기본관세를 포함한 수준에서 최종적으로 관세율이 결정됐다. EU 입장에서는 '현상 유지' 이상의 성과를 얻지 못한 셈이다. 협상 타결의 배경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른바 '미치광이 전략'이 주효했다. 그는 지난 4월 초 상호관세 정책을 발표하며 EU에 20% 관세를 예고했고 협상이 지연되자 5ELW투자
0%까지 인상하겠다고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이달 초에는 갑작스럽게 다음달 1일부터 3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며 협상이 재차 흔들렸고, EU는 닷새를 남기고 극적으로 합의를 이끌어냈다. EU는 최악의 시나리오였던 관세 인상은 피했지만 그 대가로 미국에 상당한 경제적 양보를 했다. 향후 3년간 미국산 에너지 7500억달러(약 1038조원)어치를 수입코스닥매매
하고, 6000억달러(약 830조원)의 추가 투자도 약속했다. 미국은 에너지 수출 확대와 투자 유치라는 실리를 동시에 챙긴 셈이다. 특히 EU가 주장했던 전면 무관세는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전략 품목 일부에만 상호 무관세가 적용되는 데 그쳤다. 주요 수출품목인 철강·알루미늄에는 여전히 50%의 고율 관세가 유지된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15%가 (높지첫상방송
않다고) 과소평가할 수는 없는 수치이긴 하지만, 우리가 얻을 수 있었던 최선이었다"며 협상의 어려움을 인정했다. EU 내부에서는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한 현실적인 선택이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미국과의 무역전쟁이 현실화할 경우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수출 중심 국가가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 있고, 특히 독일 자동차 산업은 존폐 위기에 직면할 수 있었무료백경
다. EU 단일 시장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던 만큼 회원국들은 정치적 통합 유지를 우선시했다. 이에 이번 합의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긍정적인 정치적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과 EU의 무역협정은 지금까지 발표된 협정 중 가장 큰 규모이자, 정치적으로도 절실한 성과"라고 보도했다. 더글러스 어윈 다트머스대 교수도 "EU가 가장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놀랍게도 트럼프의 요구를 대부분 수용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초반 90일 안에 90개국과 합의를 이끌겠다고 공언했지만, 초기에는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해 회의적인 시선이 많았다. 그러나 최근 일본·필리핀·인도네시아에 이어 최대 무역 파트너인 EU까지 합의를 이끌어내면서 '벼랑 끝 전술'이 효과를 발휘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이날 발표된 무역협정은 포괄적 합의에 그친 만큼, '트럼프의 승리'라는 평가가 바뀔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짧은 시간 내 성과를 내기 위해 세부 내용에 대한 협의를 미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며 향후 구체적 협상 과정이 순탄치 않을 수도 있다고 전망한다. 미국과 EU는 향후 의약품·반도체 등 구체적인 품목을 두고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갈등이 재점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일본 역시 세부적인 조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결이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유진아 기자 gnyu4@dt.co.kr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이 27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턴베리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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