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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화성시 우정읍 매향리 인근에 수향미가 자라고 있다. 김이래 기자
화성특례시가 농민들의 수익 증대를 위해 56억수익률차감 주식
원의 시비를 투입한 명품쌀 '수향미'의 관리·감독이 허술하다는 지적이다.
화성에서만 재배돼야 할 수향미가 지난해부터 타지역에서 버젓이 불법 재배되고 있지만 시는 명확한 현황조차 제대로 파악되질 않아 농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어서다.
27일 화성특례시와 농민들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21년 시비 70억황금성배당줄
원 가운데 56억 원을 수향미 골든퀸3호 독점계약을 위해 투입하고 나머지 14억 원은 농협과 미곡종합처리장(RPC) 등의 부담으로 시드피아와 전용실시권을 계약했다. 계약 이후 2022년부터 농협과 RPC로 구성된 '화성시명품쌀위원회가' 종자 관리부터 생산·유통의 전 과정을 맡고 수향미는 2024년부터 2032년까지 12년간 화성시에서 독점 생산을 하게 됐명품주식투자
다.
수향미와 이름이 비슷한 '향미'가 판매되고있다. 사진=임채득 화성시의원
하지만 수향미의 독점 생산은 시행 첫해부터 문제가 되면서 수십억 원의 혈세 낭비 논란이 일고 있다케이피에프 주식
. 지난해 충남 서산에서 수향미로 의심되는 쌀이 유통된다는 신고가 접수돼 올해 1월 DNA검사를 진행한 결과 이 쌀의 90%가 수향미 품종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다른 지역에서는 수향미에서 '수'가 빠진 '향미'라는 쌀이 판매되는가 하면 최근에는 화성시 인근의 다른 지역에서 '여리향'이라는 쌀이 유통돼 수향미 유전자 DNA 검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대박파트너스추천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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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수향미 종자'를 구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쳐
종자 구매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 지난 6월에 올라온 구매글 중에는 "수향미 골드퀸 3호 종자 40kg 구하고 있다", "수향미 나락 구한다" 등 불법 거래 정황도 쉽게 찾을수 있었다.
이에 대해 화성시 농민들은 계약에 따라 독점으로 재배돼야 할 수향미가 다른 지역에서도 불법 재배가 되면 품질 저하와 쌀값 하락이 우려된다며 강력한 제재를 요청하고 있다.
화성시 한 농민단체 관계자 A씨는 "논산 등 다른 지역에서 골든퀸을 자가채종으로 재배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로인해 골드퀸3호 가격도 떨어지는 악영향을 미쳐 농민들만 피해를 보게 되는데 이를 제재할 강력한 법적조치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농민단체 관계자 B씨는 "명품쌀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화성시가 막대한 혈세를 주고 전용실시권을 가져왔는데도 타지역에서도 재배해 이름만 살짝 바꿔 판매한다"면서 "이 중 DNA검사를 하면 90%는 수향미로 나올 정도로 종자 관리가 허술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화성시명품쌀발전위원회는 뒤늦게 대응책 마련에 나섰지만 다른 지역 농민들에게 수향미 브랜드가 화성시 외에서 재배하면 불법이라는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려야 했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게 됐다.
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수향미. 김이래 기자
이와 관련 화성특례시 한 관계자는 "충남 서산을 비롯해 5개 타지역에서 수향미 품종으로 의심되는 상황을 확인하고 품종 사용 중지를 요청하는 공문을 각 지자체에 발송했다. 불법종자유통에 대해서는 화성서부경찰서에 수사의뢰를 진행중"이라면서 "TF팀을 구성해 종자 유통부터 판매까지 전용실시권 규정을 잘 준수하고 있는지 살피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성특례시와 시드피아, 농협중앙회가 수향미 명품화 육성을 위해 체결한 업무협약서 제1조에는 화성시 지역쌀 수향미의 명품화를 통한 지속적인 대내외 경쟁력을 확보해 지역농업의 발전과 생산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명시돼 있다.
신창균·김이래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