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통업계에서는 K팝과 K패션이 결합한 협업 모델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매장을 넘어 팬덤을 겨냥한 '콘텐츠형 매장'이 등장하면서 체험과 쇼핑, 팬 활동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글로벌 Z세대를 중심으로 K팝 아티스트와 패션 브랜드가 손잡는 협업은 국내외 팬들의 소비를 자극하며 유통업계의 새로운 흥행 공식으로 떠오르고 있다. 블랙핑크와 무신사의 협업이 대표적 사례다. 블랙핑크가 오프라인 머천다이즈 사전 판매 채널로 패션 플랫폼인 무신사를 선택하면서 단일 브랜드 매장에서 이 상가 뤄지는 K팝 굿즈 판매가 새로운 팬 경험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다. 블랙핑크는 최근 2년 8개월 만의 컴백과 함께 신곡 '뛰어(JUMP)'를 발표하고 새 월드 투어 '데드라인(DEADLINE)'을 시작하기에 앞서 굿즈 사전 판매를 국내에서는 무신사 오프라인 매장에서 단독으로 진행했다. 콘서트장 현장 판매에 앞서 오프라인 매장에서 먼저 공식 굿 프로젝트파이낸싱대출 즈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전 판매는 6월 28일부터 7월 6일까지 △무신사 스토어 홍대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 △무신사 스탠다드 명동점 등 서울의 핵심 상권 세 곳에서 열렸다. 결과는 흥행이었다. 9일간 세 매장을 찾은 방문객은 11만5000명에 달했고 응원봉·로고 티셔츠·윈드브레이커 셋업 등 18종으로 구성된 머천다이 생활비대출 이자 즈는 판매 시작 일주일 만에 대부분 품절됐다.
무신사 스토어 홍대에서 진행된 블랙핑크 공식 굿즈 판매 팝업. /사진제공=무신사
특히 글로벌 팬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무신사 스토어 홍대와 성수@대림창고 매장에서는 블랙 워크아웃 핑크 굿즈 구매 고객의 약 75%가 외국인이었고 무신사 스탠다드 명동점에서는 외국인 비중이 86%에 달했다. 외국인 관광객 필수 코스로 자리 잡은 무신사 매장들이 K팝과 K패션을 동시에 즐기고 싶은 글로벌 Z세대 팬들에게 '체험형 K컬처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는 셈이다. 블랙핑크 측이 무신사를 사전 판매 파트너로 택한 배경에는 이러한 접근 단복수 성과 팬덤 대상 체험 요소가 모두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단순 MD 판매가 아닌 팬덤 문화를 기반으로 한 현장 경험을 제공하는 매장이라는 점에서 무신사 매장은 최적의 장소였다는 분석이다. 뜨거운 호응은 온라인에서도 이어졌다. 무신사 온라인 스토어에서 진행된 1000원 래플 이벤트에는 1만1000명이 넘는 팬들이 참여하며 블랙핑크 굿즈의 인기를 입증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K팝과 K패션의 결합은 글로벌 팬들에게 가장 주목받는 소비 콘텐츠가 됐다"며 "특히 접근성과 트렌디한 체험 요소를 갖춘 오프라인 매장이 브랜드와 아티스트 협업의 중요한 무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