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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해준송효
날짜 : 25-06-28
조회 :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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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찾는 한국인 여행객 수가 올해 역대 최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들어 일본 여행 행태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일본으로 여행 가는 가장 큰 이유로 꼽히는 '여행비·물가' 장점이 줄어들면서다. 방문 지역 역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에 따라 재편되는 추세다. 현지 물가가 오른 데다 엔화 가치도 뛰어 일본 여행 매력이 감소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여행업계와 일본정부관광국(JNTO 비상장 )에 따르면 지난해 방일 한국인 수는 882만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엔화 가치 하락에 따라 여행 수요가 몰려든 결과였다. 지난해 연말부터는 환율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일본 여행 수요가 꺾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올해도 방문객 수는 크게 늘었다. 1~5월 누적 방일 한국인 관광객 수는 405만3600명에 달했다. 전체 방일 외국인 가운데 1위다. 단거 2금융권여성대출 리 인기 여행지인데다 즐길거리(콘텐츠)가 많아 한국인 여행객 수요가 높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런 추세가 바뀌는 흐름이다. 현지 물가 상승으로 일본 여행 매력도가 예전만 못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컨슈머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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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소비자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주례 여행 행태 및 계획 조사'를 발표했다. 일본 매력이 감소하는 사이 비자 면제 조치로 상승세를 탄 중국의 부상이 점쳐진다는 내용이 골자다.
일본은 한국인 해외여행자 3명 중 1명꼴로?다녀올 만큼 압도적 비중을 차지하는 여행 국가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사업 인 2023년 32%에서 지난해와 올해는 34%까지 증가하며 대세 해외여행지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노재팬(일본산?불매)'현상으로 일본 여행 수요가 급감했던 2019년(24%) 대비로는 10%포인트 상승했다. 해외여행에서 아시아 점유율이 코로나19 이전 75% 수준에 그쳤지만 지난해 81%, 올해 83%로 증가한 것도 일본 여행의 인기가 높아진 영향이 컸다 2금융권대학생대출 .
중국은 2017년 9%에서 코로나19를 거치며 2023년 3%까지 하락했다가 올해 7%로 회복했다. 지난해 11월 시행한 비자 면제 조치에 따라 여행객이 크게 늘었다.
사진=컨슈머인사이트
한국인 여행객이 일본을 여행지로 선택한 이유는 '여행기간·이동 거리가 적당해서’(35%)?라는 응답이 제일 많았다. '여행비용·물가 때문에'(17%) 가 다음이었다. 여행의 '근거리, 단기간, 저비용화' 트렌드가 그대로 반영된 결과다. 이어 '볼거리가 많아서'(11%) 가 3위였다. 먹을거리, 살거리, 놀거리 등은 모두 한 자릿수에 그쳤다.
특히 '여행비용·물가' 항목은 가장 급격한 변화를 보였다. 2022년까지 줄곧 10% 안팎으로 '볼거리', '먹을거리'에 밀리다가 이후 2년간 급상승해 최고 24%를 찍었지만, 올해는 17%로 급락했다. 팬데믹 이후 계속된 엔저와 저렴한 현지 물가라는 이점이 최근 들어 급격히 약화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일본 여행을 준비하는 이들 사이 물가가 너무 올랐다는 반응이 나온다. 다음 달 일본으로 휴가를 계획 중인 30대 직장인 김모 씨는 "항공권 요금이 낮아져 전체 여행경비 줄일 수 있겠다 싶었는데 숙소 비용이 예상 밖으로 너무 올랐다"며 "엑스포 때문에 오른 건지 모르겠다. 소도시로 여행지를 바꿀 생각"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비슷한 반응이 나왔다. 한 누리꾼은 "호텔 비용이 너무 많이 올라 가성비 여행은 이제 어려워 진 것 같다"고 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환율은 다시 떨어졌지만?물가가 너무 올라 전체 여행 비용이 늘어날?수밖에?없다"고 덧붙였다.
일본 여행의 선호 지역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주요 관광도시인 오사카, 도쿄는 감소세를 보인 반면 후쿠오카, 삿포로, 오키나와는 증가세를 보이고?있다. 점유율을 보면 오사카는 2023년 34%에서 2025년 31%로 3%포인트, 도쿄는 26%에서 24%로 2% 감소했다. 반면 후쿠오카는 20%에서 23%로, 삿포로는 10%에서 11%, 오키나와는 5%에서 6%로 각각 증가했다. 후쿠오카는 한국에서 가깝고 물가도 비교적 저렴한 여행지로 꼽힌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이러한 변화가 나타난 이유로 엔화 강세와 현지 물가 상승 외에도 오버투어리즘(과잉 관광)의 반작용, 국내 경기 악화 등 다양한 원인이 복합 작용한 결과라고 짚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일본이 여전히 한국인 대표 해외여행지임은 분명하지만, 가성비라는 절대 강점이 힘을 잃으면 장기 조정 국면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며 "비자 면제 조처 이후 급등한 중국 등 다른 아시아 국가의 점유율 확대, 국내여행 회귀효과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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