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월 아산시립합창단 단원들과 민누노총세종충남 본부, 민주노동당 충남도당 등이 아산시립합창단의 상임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이재환- 아산시립합창단 노조 제공
아산 시의원이 시립합창단을 '고름'에 비유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논란은 아산시립합창단의 상온라인배경 임화(정규직화) 문제를 다룬 아산시 행정감사 과정에서 불거졌다.
앞서 17일 김은아(국민의힘) 아산시의원은 '아산시립합창단 공공성강화와 처우개선 방안 검토용역' 결과를 두고 문화예술과와 질의응답을 벌였다. 용역 결과는 '상임화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나왔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아산시 재정 문제를 거론하며 "상임화를 하슬롯총판 면 예산이 두 배로 오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상임화는 좋은 부분이다. (다만) 도립 합창단까지 생각해보고 재정을 고려해야 한다. 합창단은 어떻게 보면 아산시의 고름이다. (단원들은) 계속해서 처우개선을 요구하지만 시는 재정 문제가 있다. 아산시가 잘 풀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김 의원의 '고름' 발언은 지유망주식 역에 일파만파로 번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김 의원의 발언 소식이 전해지자, 아산시립합창단 단원들 뿐 아니라 아신시민들 사이에서도 "황당하고,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논란의 중심에는 아산시립합창단의 정규직화(상임화) 문제가 깔려 있다. 지난 2000년에 창단된 아산시립합창단은 그해 11월 30일 창단 연주회를 시작으로 매전문가추천 년 60회가 넘는 정기 연주회와 순회 연주회 등을 열고 있다. 아산시립합창단 노조 관계자는 "비유가 적절하지 않다. 마치 시립합창단을 썩어서 도려내고 제거해야 할 대상으로 보는 것 같아서 황당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23년간 낮은 기본급을 받고 있다. 월 200만 원도 안 된다. 공연 연습도 개인적으로 집에서 하는 경우가 많다. 이 점을증권블로그 개선해 달라는 것이다. 시립합창단 창단 이후, 지난 23년간 방치한 문제를 바로 잡아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지적했다. 아산시민연대 관계자도 "아산시민으로서도 모욕적으로 느껴졌다. 아산시립합창단의 노고나 정당한 노동에 대해서는 저평가 하고 있는 것 같다. 적어도 시의원이라면 합창단원들의 처우 개선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 시민에 대한 존중감이 결여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김은아 의원 "특정 단체 폄훼 아냐" 해명 김은아 시의원은 지난 17일 한 지역 언론에 보낸 문자를 통해 "시립합창단 문제를 개인이나 특정 집단에 대한 공격이 아닌 장기간 해결되지 않은 구조적인 행정 문제로 보고 '고름'이란 표현을 사용한 것"이라며 "(해당) 발언은 특정 대상이 대한 폄훼가 아니라 공공성과 행정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맥락이었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김 의원의 이같은 해명에도 논란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공공운수노조 세종충남본부는 오는 19일 오전 11시 아산시청 앞에서 김은아 의원의 발언에 대한 비판 기자회견을 예고한 상태다. 한편, 지난 2021년 3월 노조를 결성한 시립합창단은 노조 결성 직후부터 아산시에 지속적으로 상임화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 4월 재선거로 오세현(더불어민주당) 아산시장이 당선되면서 시립합창단의 상임화 문제가 본격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관련해 민주노동당 아산시위원장이기도 한 이두규 변호사는 18일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아산시장이 바뀐 뒤로 시립합창단의 상임화 문제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그 때문에 (시립합창단의) 상임화 요구와 집회도 멈춘 상태다. 상임화를 위한 실무 협의가 이루어져야 하는 상황인데, 이 시점에서 시의원이 그렇게 자극적인 발언을 한 것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