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쉽게 끝날 수 없다." 미국의 이란 본토 폭격으로 중동이 더 강한 포화에 휩싸인 가운데 중국 관영언론이 연일 미국을 비판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공격에 대해 이란이 빠르게 굴복할 가능성이 낮다며 상황이 장기화할 거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미국의 정치적 난맥상이 미중 관세전쟁 국면에서 중국에 도움이 될 거라는 해석이 기저에 깔린 것으로 보인다. 23일 조즈창 푸단대 중동연구센터 연구원은 중릴게임 종류 국 관영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미국의 공격으로 이란이 굴복할 가능성은 낮으며 미국과 이란 간 분쟁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상하이국제문제연구소의 딩룽 교수도 관영언론을 통해 같은 전망을 내놨다. 그는 "(미국의 폭격으로 인한) 긴장감으로 인해 중동은 안보 통제력을 상실할 위험이 있으며, 보복이 이어질 경우 해상운송을 포함중국주식매매 한 전방위적 불안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딩 교수는 이어 "미국의 폭격은 사태를 심각하게 만들었고 평화적 해결 희망을 무너뜨렸다"며 "이란은 반드시 보복할 것이고, 미국의 중동 내 이익도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이란의 전통적 우방이자 중동 내 이익 면에서 미국과 대척점에 서있다. 아남전자 주식 중국은 전날 외교부 대변인을 통해 "이란 핵시설에 대한 미국의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스라엘을 포함한 관련 당사국들이 즉각 휴전에 나서고 민간인 안정을 보장하며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 공식 발표에선 원론적인 입장을 유지했지만 속내는 공산당의 입 격인 관영언론을 통해 더 잘 드러난다. 전쟁을 일으키기는 릴게임 종류 쉬워도 끝내기는 어렵다는 톤의 보도가 일관된다. 미국이 수렁에 빠질 수 있다는 거다. 실제 이란은 보복 의지를 감추지 않고 있다. CNN은 미국 공습 이후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40여발의 미사일을 쐈는데 사거리 2000km 제한 아래 최대 파괴력을 가진 호람샤흐트4가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또 이란 국회는 최대 전략적 요충지이자 원유은행증권계좌개설 수송루트인 호르무즈해협 폐쇄를 승인했다. 해협 폐쇄는 이란 국가안보최고위원회의 최종 결정만 남긴 상황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 남부의 오만과 사이에 위치한 해협이다. 일일 약 2000만배럴의 원유 및 석유 제품이 해협을 통해 운송된다. 집계에 따라 전세계 원유 소비량의 최대 20%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해외로 공급된다는 통계도 있다. 항로가 폐쇄되거나 방해를 받는다면 한국 등 동북아 경제는 직격탄을 맞게 된다.
(제니카 로이터=뉴스1) 권영미 기자 = 호르무즈 해협과 이란의 모습을 보여주는 지도, 앞의 송유관은 3D프린트로 만든 것이다. 미국의 이란 핵시설 폭격으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을 공격하거나 해협을 봉쇄하거나 에너지 인프라를 공격하는 방식으로 보복할 위험이 커졌다.2025.06.22. /로이터=뉴스1
트럼프의 이란 공격에서 비롯된 난맥상이 글로벌 경제에 타격을 주는 건 미국도 가장 우려하는 부분이다. 국제사회에서 반트럼프 여론이 확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은 22일 관련 보도에서 "이란 지하 핵시설을 정밀 타격한 이번 공습은 트럼프 재임 중 최대 외교 도박"이라며 "리스크가 매우 크다"고 진단했다. 미국과 사활을 건 G2 대결을 시작한 중국으로선, 이란 상황이 장기화할 경우에 대한 득실은 따져볼 가치가 있는 일이다. 글로벌 경기 하락은 반길 일은 아니지만 이로 인해 미국이 국제사회에서 고립된다면 나쁠 게 없다. 미중 관세 협상은 이제 막 시작됐다. 트럼프가 국내외서 정치적 압박에 직면할 경우 중국과 관세 협상에 시간을 끌기 어려울 거라는 게 중국 측의 분석이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환구시보 영문한 글로벌타임스는 "트럼프가 '더 강한 공격이 가능하다'고 으름장을 놨지만 호르무즈 해협 봉쇄, 미군기지 공격, 미사일 보복, 친이란 무장세력의 미국 및 이스라엘 공격 등 이란이 미국에 반격할 카드는 매우 많다"며 "이란은 다각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의 우방들도 릴레이로 미국 비판에 나서며 이란과 중국 연합에 힘을 실어주는 분위기다. 러시아 외무부는 "주권국가의 영토를 미사일과 폭탄으로 공격한 미국은 유엔 헌장과 국제법을 위반했다"고 했다. 사우디아라비아도 "깊은 우려를 표한다. 모든 당사국은 자제해야 한다"고 했고, 쿠바와 베네수엘라 등도 "이번 폭격은 유엔 헌장 위반"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베이징(중국)=우경희 특파원 cheerup@m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