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JTBC ‘사건반장’은 안동의 한 아파트 3층에 거주 중이라는 20대 여성이 제보한 홈캠 영상을 보도했다.
A씨는 “지난달 한국은행 인재상 27일 새벽 1시쯤 모르는 남성이 베란다를 통해 집에 들어와 속옷을 훔쳐 갔다”고 밝혔다. 공개된 홈캠 영상에는 남성이 베란다를 통해 침입하는 모습, 여기저기 서랍을 뒤지는 모습, 서랍에서 속옷을 꺼내 냄새 맡는 모습 등이 고스란히 담겼다. A씨는 “제가 귀가하기 약 3분 전까지 집 안에 머물고 있었다”며 “심지어 베란 대학등록금 다를 통해 무려 세 번이나 집에 들어왔다가 나갔더라”고 토로했다. 당시 영상을 확인한 A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최근 경찰로부터 남성이 검거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A씨는 “속옷 범인이 아파트 바로 뒷동에 사는 주민이라더라”고 설명했다. 경찰에 체포된 범인은 유치장에 갇혔으나 곧 풀려났다. A씨는 “경찰이 구속영장을 농협nh캐피탈 신청했는데 기각돼 남성이 풀려났다”며 “초범이고 재범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법원에서 기각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 박지훈 변호사는 “법원에서 기계적인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사건의 경우 홈캠도 꼼꼼하게 보고 피해자 중심으로 판단해야 하는데…그렇지 못한 결정이 나온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최근 스 gtx 토킹 범죄가 흉악범죄로 번지는 사례가 잇따르며 심각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 10일 대구 달서구의 한 아파트에서는 50대 여성이 스토킹 피해를 호소했지만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살해당한 채 가족에 발견됐다. 유력 용의자인 40대 남성은 대구를 벗어나 현재까지도 도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경기 동탄에서도 전 연인을 스토킹하던 파산선고통지서 30대 남성이 흉기로 찔러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대구에서 발생한 사건과 마찬가지로 모두 피해자가 사망 전 수차례 구속 수사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로원 (bliss243@edail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