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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신진작가들이 참여한 제9회 대한민국솔거미술대전이 지난 10월 27일 성황리에 심사를 마치며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에는 경남 창원, 부산, 양산, 대구·경북 등 전국 각지에서 수준 높은 작품이 출품되어 회화, 한국화, 공예, 입체(조각) 등 다양한 장르에서 예술적 성취를 보여주었다. 해를 거듭할수록 출품 규모와 작품 수준이 높아지며, 전국 공모 미술대전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
▲ 입체부문 대상 김정대(대구)
△ 솔거 정신을 잇는 예술의 장
현대저축은행 땡큐론 대한민국솔거미술대전은 1995년 김영삼 정부 시절 '미술의 해'를 기념해 경주 계림에서 열린 전국 솔거미술 사생대전을 모태로 한다. 당시 문화체육부 장관상과 대상 상금 500만 원이 수여되는 등 전국 미술인들의 대표적인 현장 사생대회로 큰 주목을 받았다.
IMF 경제위기 이후 한동안 중단됐으나, 최우식 대회장이 솔거 선생의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예술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사비로 대회를 복원, 현재의 '대한민국솔거미술대전'으로 이어졌다. 그는 꾸준히 신진 작가 발굴과 예술창작 지원을 이어오며 전국 단위 미술 교류의 장을 이끌고 있다.
그동안 본 대전을 통해 배출된 제1회 김희열 작가, 제2회 임봉규 작가, 제3회 김홍광 작가 등은 전국적으로 활발한 창작활동을 이어가며 대회의 명성 공구진행 을 높이고 있다.
▲ 공예부문 대상 류영수(양산)
△ 대구 김정대·마산 최서아·양산 류영수 '3대 대상'
올해 심사 결과, △입체부문 대상은 김정대(대구), △평면부문 대상은 최서아(마산), △공예 원피스 예상 부문 대상은 류영수(양산)에게 돌아갔다.
이외에도 △특별상 조대식(한국화), 정휴준(서양화), △최우수상 배상문(서양화), 장종관(공예), △우수상 변영주·박무현(서양화), 황우연·한주영(한국화), 한미경(공예) 등이 선정됐다.
또 △평론가상 손은주·박동화·김일연, △장려상 이예리·고경하·김태현·이진선·정현숙, △특선과 보증금대출 △입선 등 다양한 부문에서 전국의 예술가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 신진작가 등용문으로 자리
본 대전의 대상 수상자에게는 다음 해 '수상작가 초대 개인전'의 기회가 주어지며, 국제전을 비롯한 각종 전시 참여 지원이 이루어진다. 이를 통해 수상 작가들이 국내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한편, 시상식 및 수상작가전은 11월 8일(토) 오후 2시, 영남문학미술관에서 열리며 현재 수상작 전시가 진행 중이다. 이번 전시는 수상작들의 예술적 완성도와 젊은 작가들의 실험정신이 어우러져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최우식 대회장은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신진 작가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한국 미술의 다양성과 깊이를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