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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


일본 첫 여성 총리 다카이치 사나에는 국회 답변에서 자료를 보지 않고 자연스럽게 소통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유머러스한 대응과 개인적 일화 공개로 국민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만들며 높은 지지율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질의응답 영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3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는 가미야 소헤이 참정당 대표가 "우리 당이 극우라고 불리고 있는데, 총리도 그렇게 불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웃으며 고개를 저어 부인했고 마이크에 사아다쿨 잡히지 않았지만 소리를 내며 강하게 반박했다. 가미야 대표는 "아니요, 해외에서 그렇다는 것이다"라고 덧붙이자 회의장 곳곳에서 웃음이 터졌다.
그 전날에는 신바 가즈야 국민민주당 간사장과의 질의응답이 주목을 받았다. 신바 간사장은 "요즘 총리와 가타야마 사쓰키 재무상 콤비를 '사이쿄 콤비'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아 '최 바다이야기게임사이트 강'이 아니라 '공포'의 최강이었냐. 아쉽다"고 응수했다. 이어 "한 여론조사에서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 이유 1위가 '인간적으로 신뢰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내가 그렇게 성격이 나쁘냐'고 남편에게 물어봤다"고 말하자 회의장은 폭소에 휩싸였다. 그는 "강한 쪽의 '최강 콤비'로 열심히 일하겠다"고 답변을 마무리했다.
신바 바다이야기무료 간사장은 물류업계 문제를 언급하며 "총리는 TV나 온라인 쇼핑을 이용해본 적 있냐"고 물었다. 다카이치 총리는 자리에서 일어나 "신고 있는 신발은 온라인으로 샀고 속옷도 그렇다"라고 답했다. 그는 "TV 쇼핑은 남편이 제가 모르는 사이 여러 가지를 주문해 아직 안 뜯은 상자도 있고 안 쓰는 물건이 쌓여 있다"며 "(홈쇼핑)송금 요청도 와서 난감하다"고 말했 바다이야기릴게임연타 다. 이에 의사당은 웃음바다가 됐다.
이날 질의응답 장면은 SNS에서 빠르게 퍼지며 일부 영상은 조회 수 200만회를 넘겼다. 근엄한 분위기로 유명한 일본 국회 질의응답이 '재미있다'는 이유로 확산한 것은 드문 사례로 꼽힌다.
이러한 소식을 접한 국내 누리꾼들은 "국내 정치 보다가 이걸 보니 진짜 일본 너무 부럽다" ," 릴게임추천 일본이 부럽긴 처음이다" 등 반응을 내놨다.
앞서 다카이치 총리는 7일 첫 예산위원회 준비를 위해 새벽 3시에 출근했다가 "비서관들의 워라밸을 무시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후 주말 외출을 자제하고 10일부터 사전 준비를 온라인으로 전환해 출근 시간을 오전 8시 전후로 맞췄다. 강성 이미지로 알려진 그는 비판을 수용하는 태도로 오히려 호감을 얻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카이치 총리는 '자진 급여 삭감'을 추진한다고 밝혀 국내에서도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지난 5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삭감이 실현되면 총리의 경우 월급이 최대 115만엔(항화 약 1070만원)가량 줄어든다고 전했다.
마이니치 신문이 지난달 실시한 전국 여론 조사에 따르면, 자민당의 지지율은 지난 9월 조사 때보다 9%포인트 상승한 26%를 기록했다. 자민당의 지지율이 20%를 넘어선 것은 9개월 만으로, 지난해 중의원 선거 직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29%의 지지율을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 자민당과 연립정부를 구성한 일본유신회의 지지율도 지난 조사 결과보다 4%포인트 상승한 8%를 기록, 전체 정당 중 자민당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