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양을 가로지르며 흐르는 지천의 모습. 내셔널트러스트 제공.


시민단체 ‘내셔널트러스트’가 ‘이곳만은 지키자! 시민 캠페인 시상식’에서 충남 청양 지천댐 예정지와 주민들에게 심사위원특별상을 줬다. 이곳은 윤석열 정부가 ‘기후위기댐’을 졸속 추진했다가 중단했으나, 이재명 정부에서 이를 취소하지 않아 논란을 일으킨 곳이다.
지난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관철동 교원투어 강연장에서 한국내셔널트러스트와 내셔널트러스트문화유산기금이 23회 ‘이곳만은 지키자! 시민 캠페인 시상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내셔널트러스트는 청양 지천댐 예정지인 ‘청양 지천 까치내 계곡’을 응모한 ‘충남청양지천댐반대대책위원회’에 심사위원특별상을 줬다. 내셔널트러 nice신용평가정보 스트는 “기후위기를 빙자한 지천댐 건설이 금강 합수부의 홍수 피해를 예방하는 대안이 될 수 없다. 지천댐 예정지의 까치내 계곡을 지키려는 주민들의 노력을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명숙 지천댐반대대책위원회 공동대표는 “충남 서북부의 물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이미 해수 담수화 시설 건설, 금강 본류와 도수관로 연결 등 4300억원 규 특이사항 특기사항 모의 사업이 추진됐다. 올해 해수 담수화 시설이 준공되면 대안 사업이 모두 끝나는데, 왜 지천댐 건설을 계속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25일 내셔널트러스트가 주는 심사위원특별상을 받은 지천댐반대대책위가 상을 받는 모습. 내셔널 트러스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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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30일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24년 윤석열 정부가 충분한 검토 없이 졸속 발표한 14개 댐 건설 계획 가운데 7개를 취소하고, 7개는 주민과 논의해 건설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지천댐은 2025년 3월 윤석열 정부 스스로도 보류한 5개 댐에 포함된 곳인데도 건설 계획이 취소되지 않았다. 따라 햇살론 준비서류 서 당시 주민대책위는 “윤석열 정부도 최종 후보지에서 제외한 지천댐을 이재명 정부가 공론화라는 핑계로 되살렸다. 내년 지방선거를 의식해 다시 주민들을 고통으로 내몰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내셔널트러스는 ‘홍천 풍천리 양수발전소 예정지’를 응모한 ‘강원생명평화기도회’에 대상을 줬다. 기후부장관상은 ‘제주 신양 해안사구와 신량리층’을 동양종금수수료면제 응모한 ‘제주자연의벗’이 받았다. 또다른 심사위원특별상은 ‘마산만 암반 조간대’를 응모한 ‘창원물생명시민연대’에 돌아갔다. ‘서귀포 동홍동 100년 솔숲과 잔디광장’을 응모한 ‘서녹사.서미모’는 환경기자클럽상을 받았다.
김규원 선임기자 ch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