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재 서울 초중고 학생들의 학원 수업 시간은 밤 10시까지로 제한돼 있죠.
이 중 고등학생 학원은 자정까지로 연장하는 조례 개정안이 발의됐습니다.
학생 학습권을 보장해야 한다, 사교육 경쟁이 심화될 거다, 이런 찬반 논란이 뜨겁습니다.
이수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학교를 마친 고등학생들로 매일 붐비는 서울 시내 학원가.
과목도 진도도 저마다 다르지만, 학원 수업 시간은 대부분 비슷합니다.
[이찬호/고등학교 1학년 : "(오후) 6시에 들어가서 (밤) 10시에 끝나요."]
서울시가 조례를 통해 학원 교습 시간을 밤 10시까지로 제한성우테크론 주식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자정까지 연장하는 조례 개정안이 최근 서울시의회에서 발의됐습니다.
타 시도에선 밤 11시나 12시까지 학원 수업이 가능한 곳이 있는 만큼 지역 간 형평성을 맞추고 학생 학습권도 보장해 주자는 겁니다.
[정지웅/서울시의원/국민의힘/개정안 발의 : "목동 이쪽으로 가면 누가 그런신천지인터넷게임
말을 하더라고요. "일부러 학원은 길 건너 인천으로 보낸다(라고)…". 왜 이게 시도별로 달라야 되느냐."]
학원총연합회가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교육 관련 시민단체들은 학생들 건강이 훼손되고 사교육비가 늘어나 입시 경쟁이 심화할 거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원철/대학무상화·평준화국민운동본부 조직위원장 : "교습시간이주식투자노하우
밤 10시임에도 불구하고 서울시 고등학생의 사교육 참여율과 참여시간은 17개 시도교육청 중 압도적 1위입니다."]
정작 학생들도 우려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양시우/고등학교 2학년 : "그러면 이제 잠을 (새벽) 3시나 4시 사이쯤에 자게 되니까, 아무래도 그 다음날 학교 가기가 좀 힘들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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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는 2009년과 2016년 학원 교습 시간 제한 조례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린 바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촬영기자:최상철 최민석/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이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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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 기자 (waterming@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