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단체들이 산불 피해 지역 마당개들의 환경 개선 작업에 나섰다. 더위와 추위를 피할 새 집 등 물품뿐 아니라 반려견을 제대로 기를 수 있는 양육 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동물권행동 카라, 동물보호단체 라이프 등 동물단체 연합 루시의 친구들 소속 6개 단체는 이달 12일과 13일 경북 안동시 산불 피해 지역에서 반려동물 환경개선을 위한 '해방 1미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단체는 산불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반려견 44마리에게 절연체가 들어간 샌드위치 판넬로 제작해 디자인한 집을 제공했다.동양 주식 입구에는 도로명 주소에서 힌트를 얻어 '루시의 친구로'라는 명패도 달았다. 더불어 활동 반경을 높이도록 긴 와이어 목줄을 비롯해 구충제, 사료, 장난감, 반려견 양육 자료 등도 지원했다. 또 보호자로부터 중성화 수술과 동물 등록 동의도 받았다.
동물보호단체들인 경북 안동시주식길라잡이 밭지킴이 개에게도 새 집과 긴 와이어 목줄을 지원했다. 동물보호단체 라이프 제공
단체는 이날 중성화 수술에 동의한 가정을 대상으로 다음 달 버려진 동물을 위한 수의사회 소속 수의사들과 중성화 수술에 나설 예정이다. 또 필요한 경우 추가로 새 집과 중성화 수술을 지원키로 했다. 김무한투자 주식 영환 카라 정책국장은 "대부분의 주민들이 프로젝트에 고마워하고 적극 동참하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또 하나의 가족인 반려견과 보호자의 건강한 유대 확립까지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동물보호단체들이 경북 안동시 산불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반려견을 위해 새CJ프레시웨이 주식 집 등 물품과 양육 정보를 제공했다. 동물보호단체 라이프 제공
경북 안동시에 사는 개에게 긴 와이어 목줄을 달아 활동 반경을 넓혀 준 모습. 동물보호단체 라이프 제공
루시의알라딘게임예시 친구들이 이번 산불에 구조한 개들은 200마리 이상이다. 이 가운데 중성화 수술을 한 경우는 극소수였다는 게 단체 측의 설명이다. 중성화 수술을 시키지 않은 마당개들의 반복되는 출산은 지역 내 유실, 유기동물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단체는 더불어 반려동물을 제대로 기를 수 있는 정보도 제공하기로 했다. 지방에는 여전히 짧은 목줄에 묶어 마당이나 밭에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 실정이다. 또 묶여만 지내던 개들은 목줄을 풀어 줘도 제대로 도망가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고, 개들 때문에 대피를 거절한 반려인도 있었다. 심인섭 라이프 대표는 "개는 사회적인 동물로 사람과의 교감이 필요하다는 점을 알리고 있다"며 "나아가 재난재해 시 반려견뿐만 아니라 사람의 안전을 위해서도 반려견을 제대로 기를 수 있는 문화 확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은경 동물복지 전문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