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전기차 기업들이 전기차 시장 포화에 ‘비행 자동차’ 분야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1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의 자동차 회사인 지리자동차, 체리자동차와 전기차 제조업체 샤오펑 등을 비롯해 이항과 다장(DJI) 등 기존 무인기 제조업체까지 사람을 태울 수 있는 ‘비행 자동차’의 개발과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런 경쟁은 중국 전기차 시장의 포화, 중앙·지방 정부 차원의 저고도 경제에 대한 정책적인 힘 싣기 등의 영향으로 더욱 불붙고 있다. ‘저고도 경제’신천기릴게임 는 유·무인 항공기의 다양한 저고도(1000m 이하) 비행을 중심으로 형성된 종합적 경제 활동을 가리킨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11월 6개 도시에서 전기 수직 이착륙기(eVTOL) 시범 프로젝트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중국민용항공총국(CAAC)은 중국의 저고도 경제 규모가 앞으로 10년간 5배 이상 성장해 2035년에는 3조5천억위안(약 680조원)에 이를 주식메신저 것으로 전망했다.
전기차 기업인 샤오펑(Xpeng)의 계열사 ‘에어로에이치티’(AeroHT)는 전기 수직 이착륙기와 전기 미니밴을 결합한 ‘랜드 에어크래프트 캐리어’ 모듈러 비행 자동차를 선보였다. 에어로에이치티(AeroHT) 누리집 갈무리
중국 전기차 기업들은 비행 자동차의 상용화에 바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기차 기업인 샤오펑(Xpeng)의 계열사 ‘에어로에이치티’(AeroHT)는 최근 중국민용항공총국에 비행 자동차 생산 허가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업은 전기 수직 이착륙기와 전기 미니밴을 결합한 ‘랜드 에어크래프트 캐리어’ 모듈러 비행 자동차를 개발주식유료사이트 해, 올해 4분기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기차 브랜드 ‘지커’를 보유한 지리자동차는 무인 항공기와 전기 수직 이착륙기를 생산하는 자회사 ‘에어로푸지아’를 통해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관광·의료구조 등 저고도 수송에 중점을 둔 에어로푸지아의 항공기는 내년 하반기 시험 비행을 앞두고 있다. 중국의 자동차 기업들도 경쟁온라인야마토릴게임 에 뛰어들었다. 국영 자동차 제조업체인 광저우자동차그룹(GAC)은 최대 200㎞를 날 수 있는 비행 자동차 ‘고비 에어젯’(GOVY AirJet)을 개발해 선보였다. 체리자동차는 비행 자동차 프로토타입을 선보인 가운데, 80㎞의 시험 비행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인 항공기 개발에 집중한 일부 기업들은 본격 비행 채비를 거의 마쳤다. 전기 수직 이착륙기 ‘EH216-S’를 개발한 이항은 세계 최초로 자율주행 무인기(드론) 상업 운항을 할 수 있는 운항인증서를 중국 항공당국에서 발급받았다. 베이징/이정연 특파원 xingxing@hani.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