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배우자 아베 아키에 여사가 29일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났다. 푸틴이 모스크바에서 일본 측 인사를 공식 면담한 것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이다. 아키에 여사는 지난해 12월에는 일본에서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해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만찬을 가졌다. 사실상 일본의 ‘최고위 외교 사절’ 역할을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러시아 대통령실(크렘린궁)은 이날 신혼전세자금대출 “푸틴 대통령이 관저에서 아키에 여사를 직접 만났다”며 두 사람의 영상과 함께 대화 일부를 공개했다. 푸틴은 두 사람의 만남이 2019년 9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러·일 정상회담 이후 6년 만이라고 언급하며 “아베 전 총리에 대한 기억이 생생하다. 그는 러·일 관계 발전과 양국 협력의 완전한 복원을 위해 많은 일을 한 정치가”라고 했다. 예적금담보대출 푸틴은 또 “우리는 매우 좋은 관계를 맺어왔고 많은 일을 함께 했다. 그의 꿈은 러·일 간 평화조약 체결임을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으니 이 부분에 대해서는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고 했다. 일본이 G7(7국)의 일원으로서 러시아 제재에 앞장서고, 우크라이나를 적극 지원하면서 양국 관계가 경색됐음을 우회적으로 부각 파산상담실 시킨 것으로 해석된다. 양국의 평화조약 협상은 3년 이상 중단된 상태다. 러시아와 일본은 아베 총리 시절 쿠릴열도(일본은 북방영토로 지칭) 4개 섬의 영유권 문제 해결을 골자로 평화조약 체결을 추진했다. 양국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종전 협정을 공식 체결하지 못해 영토 및 잠재적 배상 등의 문제가 남아 있었다. 푸틴은 “아베 총리의 아버지 국가장학금 대출상환 (아베 신타로) 역시 1980년대에 일본 외무상을 지내며 (러·일 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며 “(아베가) 가족의 전통을 이어갔다”는 언급도 했다. 아키에 여사는 이에 “푸틴 대통령과 아베 전 총리는 27번이나 만났다”며 “아베 전 총리가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 수 있다”고 했다. 또 “우크라이나와 관련해 언제라도 어려운 상황이 시작된 이후에도 아베 전 총리는 푸틴 대통령을 만나기를 희망했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푸틴에게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노력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러시아는 일본에 매우 중요한 이웃임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대화 중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푸틴은 아키에 여사에게 화려한 장미 꽃다발을 건네며 “러시아는 당신을 언제나 환영한다”고 했다. 크렘린궁은 “푸틴은 아키에 여사에게 자신의 전용 리무진을 제공하고 볼쇼이 극장의 ‘곱사등이 망아지’ 공연 관람도 권했다”고 밝혔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이례적 예우는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염두에 둔 메시지일 수 있다”며 “서방 제재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일본을 러시아 쪽으로 끌어들이려는 의도도 엿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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