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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다. 그 수 다 과제때문에 일과 손에는[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이 ‘12·3 비상계엄 사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계엄 사태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주요 통화 내역이 담긴 비화폰 서버를 분석한 결과 일부 정보가 원격으로 삭제된 사실이 확인됐고 이에 대한 증거인멸 혐의 수사도 시작됐다. 아울러 비상계엄 전후 열린 국무회의에 대한 수사를 위해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를 소환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11일 국민의힘 당사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만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개인주식투자 (특수단)은 26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윤 전 대통령과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의 비화폰 정보가 누군가 원격으로 삭제된 것을 확인했다”며 “(수사)대상이 특정되진 않았고 증거인멸 혐의로 수사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특수단은 대통령 경호처로부터 비화폰 서버를 임의로 제출받았고 이를 분석하는양음선생알박기주식방송 작업을 진행해 왔다. 윤 전 대통령이 계엄 사태 당시 주요 통화를 비화폰으로 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는 ‘내란혐의’를 밝힐 핵심 증거로 꼽혀왔다. 경찰은 3명의 비화폰 정보가 삭제된 시점을 12월 6일로 특정했다. 이날은 윤 전 대통령이 홍 전 차장을 경질했다는 보도가 나오던 시점이다. 당시 홍 전 차장은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정치인종목토론 체포조’ 지시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비화폰 정보의 삭제는 일반 휴대전화의 초기화와 유사한 개념으로, 경찰은 이에 대한 포렌식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비화폰 서버에 대한 접근 권한이 제한적으로 부여돼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경호처가 해당 서버 내용을 삭제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수단은 현재까지 비화폰과 업무폰 등 19대를 제출받아 포거래량분석 렌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특수단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한 전 총리와 이 전 장관을 소환해 조사했고 낮 12시엔 최 전 부총리도 경찰에 출석했다. 특수단은 대통령 접견실과 집무실 복도 등 CCTV를 분석한 결과 이들이 그간 국회에서 했던 증언과 다른 부분을 포착해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 집무실 옆 대접견실은용의눈게임 계엄 선포 직전 국무회의가 열린 곳이다. 당시 열린 계엄 국무회의는 형식과 내용 등을 두고 의혹이 불거지며 수사기관의 수사 대상이 됐다.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국무위원들의 동선을 비롯한 국무회의 관련 정황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수단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국무회의와 연관해 들여다보고 있으며, 이 전 장관의 단전단수 의혹도 이와 연관은 돼 있다고 볼 수 있다”며 “국회 출석 증언, 언론 보도 내용과 다른 정황이 분명히 있는데 현 상황서 구체적 내용은 말씀 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이들 3명은 내란 혐의 피의자로 고발된 상태다. 앞서 한 전 총리는 지난 2월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 심판 10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나와 “통상적인 국무회의와 달랐다”며 “저는 물론 참석한 국무위원 모두가 만류했다”고 증언한 바 있다. 한편 특수단은 경호처와 삼청동 안전가옥(안가) CCTV에 대해서도 자료를 열람 중이며 제출을 협의하고 있다. 특수단 관계자는 “경찰이 지난해 12월 세 차례 경호처에 자료 보존 요청을 했고 이에 따라 경호처가 보존 조치를 해놨다”며 “안가 CCTV 관련해선 협의를 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손의연 (seyyes@edail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