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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 AFP=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루사일 궁전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 앞서 미국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경례를 하고 있다. 2025.05.14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도하 AFP=뉴스1) 류정민 특파원


채권이 트럼프발 관세 쇼크에 따른 피난처로 부상했다. 미국이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색채를 짙게 드러낼 가능성도 일각에서 제기됐지만 시장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낮출 것으로 베팅한 셈이다. 금리 인하가 예상되면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고금리인 현재의 채권을 선호하게바다이야기예시
되면서 채권 수요가 상승(금리 하락)할 수 있다.
1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오후장 최종호가 기준 채권 금리는 10년 국고채 2.676%, AA- 회사채 2.896%로 마감했다. 연초(2025년 1월 2일) 대비 기준으로 10년 국고채와 AA- 회사채가 각각 7.3bp(1bp=0.01%포인트), 30.1bp 내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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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대비로는 각각 5.1bp, 3.5bp 떨어졌다.
크레딧 스프레드(AA- 회사채와 3년 국고채 금리 차이)는 연초 69.0bp에서 57.7bp로 11.3bp 축소됐다. 크레딧 스프레드가 축소된 것은 우량 기업의 채무 상환 능력에 대한 투자의 신뢰가 높아졌다는 신호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서 기업들의 자금조달 환초보자주식
경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협회는 미국의 광범위한 고율 관세 부과 발표와 함께 경기침체 우려, 물가상승 압력 완화, 달러 약세 등을 채권 금리 하락 요인으로 분석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며 채권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수록 떨어진다. 무역 갈등이나 관세 인상과 같은 불확실성이 높아질 때 투자자들은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릴게임알라딘
에서 벗어나 채권과 같은 안전자산으로 자금을 이동시키는 경향이 강해진다.



(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기준금리 인하와 유동성 공급 등으로 시중에 풀린 현금이 사상 처음 200조 원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화폐발행잔액은 전월 대비 6판타스탁
조 4463억 원 증가한 199조 5982억 원으로, 이 중 5만원권은 금액 기준 89%, 장수 기준 49%를 차지했다.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5만원권을 펼쳐 보이고 있다. 2025.2.1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미국 시장도 채권이 강세다. 앞서 15일(현지시간) 뉴욕 시장에서 글로벌 채권 벤치마크(대표지수)격인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4.44%에 마감했다. 전 거래일 대비 8bp 내린 것이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2.75%로 동결했지만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한국은행이 운신의 폭이 좁아졌다는 분석도 존재한다. 미국이 관세 충격에 따라 매파적 대응에 나설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관세 인상은 수입품 가격을 직접적으로 높여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한·미간 금리차가 벌어지면 외국인 자금 이탈, 원·달러 환율 급등 등 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다.
김상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기준금리는 연말 2.0%를 전망한다"며 "시장이 이미 반영하고 있다는 인식 때문에 3분기 인하 여부와 최종금리에 대한 전망 변화가 올해 하반기 키 포인트"라고 말했다.
국내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금융위원회와 KDI(한국개발연구원)도 0.8%로 하향조정한 만큼 5월 수정 경제전망에서 한국은행은 올해 성장률을 1%보다 낮게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3분기 추가 인하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했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