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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결정 직후 팬데믹 기간 보편화된 유연 근무를 선호하는 기술 인력들은 거세게 반발했다.
와이어드, 로이터 등 외신들은 실리콘밸리 전반에서 부는 ‘근무환경 전쟁’에 우버 결정이 기름을 부었다며 이후 파장이 테크업계 전반으로 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 /연합뉴스
우버 내부에선 기술 인력과 경영진 간 마찰이 심해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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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은 뉴욕포스트 인터뷰에서 “일방적인 통보이자 직원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답했다. 우버 사내 소통 앱에는 이번 결정과 소통 방식을 두고 “경영진이 비전문적이고 무례하다(unprofessional and disrespectful)”는 비판이 쏟아졌다.
CNBC에 따르면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직원 혜택 변경을 논하는 삼삼매매법
전체 직원 회의에서 새 정책에 반대하는 직원들에 “우리가 감수하기로 결정한 위험”이라며 “이미 결정된 사항(It is what it is)”이라는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우버에서 벌어지는 갈등은 단순히 한 기업 문제를 넘어, 실리콘밸리 전체가 안고 있는 RTO(사무실 복귀·Return-to-Office) 딜레마의선취매아카데미
축소판”이라고 전했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원격근무를 확대했던 테크기업들은 지난해부터 사무실 복귀 정책을 공격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아마존은 올 1월부터 주 5일 사무실 근무를 의무화했다. 구글과 메타는 주 3일 출근을 요구한다. 애플 역시 월·화·목요일 출근을 의무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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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의 우버 본사 앞에서 시위대가 시위를 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IT 전문매체 아이티프로(ITPro)에 따르면 기업 인사(HR) 담당자 74%가 사무실 복귀 의무화(RTO)를 직원과 주요 갈등 요인으로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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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인용한 시카고대와 미시간대 연구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스페이스X는 사무실 복귀 명령 후 경력 많은 시니어 직원 이탈 건수가 급증했다.
이 때문에 테크기업들의 강경한 RTO 정책이 사실상 직원 해고를 유도하는 조용한 해고(Quiet Firing)라는 비판까지 나왔다.
코스로샤히 우버 CEO 역시 CNBC 인터뷰에서 “경제와 채용시장은 여전히 강하고, 우버 직원은 어디서든 많은 기회가 있다”고 답해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네덜란드 위트레흐트의 우버이츠 배달원. /로이터뉴스1
우버는 7일 발표한 1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우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관세 정책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진 않는다. 하지만 관세 전쟁 격화로 미국 경제가 위축되면 소비자들이 차량 호출과 배달 서비스에 쓰는 돈을 줄일 수 있다. 테슬라 ‘로보택시’처럼 산업 경계를 넘나드는 경쟁 기업 출현도 우버에는 큰 위협이다.
CNBC는 “우버가 지속적 수익성 확보를 위해 비용 효율화와 생산성 증대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RTO 강화 움직임을 두고 팬데믹 이후 기업 운영 고삐를 다시 죄고 경영진 통제력을 강화하려는 경영 ‘정상화’ 전략의 일환이라는 시각도 나왔다.
글로벌 IT 자문기관 가트너는 “2026년까지 주요 기업 70%가 주 3일 이상 사무실 출근을 기본적인 근무 형태로 채택할 것”이라며 “사무실 중심 근무로 회귀가 대세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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