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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이 퀵커머스 띄우기에 나섰다. 주력?상품군은 '신선식품'이다. B마트뿐만 아니라 대형마트·기업형 슈퍼마켓(SSM)의 입점을 통해 소비자들이 배달앱에서?신선식품을 쇼핑하는 것을?익숙해지게 하겠다는 의도다.?
성수동에 나타난 계란프라이 팝업
9일 서울 성수동 XYZ 서울.?대형 계란프라이가 그려진 현수막이 걸렸다. 배달앱 배달의민족이 오는 11일까지 사흘 간 운영하는 팝업스토어 장소다. 이 팝주식전략
업스토어는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진행하는 온·오프라인 통합 프로모션?'배민 계란프라이데이'의 일환이다.?
팝업 내부에 들어서자 계란과 관련한 미니게임?3종을 직접 체험하는 게임존이 나타났다. 방문객들이 게임을 즐기며 배민과 계란을 익숙해지도록 하는 장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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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9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일상 속 대표 장보기 아이템인 '계란'을 테마로 한 온·오프라인 통합 프로모션 '배민 계란프라이데이'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배민은 팝업에?B마트의 물류센터인 PPC(Picking Packin릴게임총판
g Center)를 구현했다. 신선식품 관리-배달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계란부터 우유, 과일, 채소 등 다양한 신선식품이?구비돼있다. 고객의 주문에 맞춰 포장된 신선식품들이 배달라이더를 거쳐 1시간 이내로 문 앞에 배달된다는 점을 소개하고 있다.
이외에 부스에선 B마트의 자체브랜드(PB)상품인 1+1?두 계란국 패키성공주식투자
지부터 B마트에 입점한 하겐다즈,?라라스윗,?롯데칠성,?동국제약 등 브랜드들이 선물을 나눠줬다.?
배민은 대표적인 장보기 상품?'계란'을 테마로 캠페인을 진행해?B마트가?장보기 대표주자라는 인식을 심겠다는 전략이다. 배민은 성수동 팝업을 통해 2030 소비자층을 겨냥하고, 바이럴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캠페인 승부수
양음
B마트는 배민이 2019년 처음 론칭한 퀵커머스 서비스다. B마트는 우아한형제들의 배달 전문 자회사 배민라이더스와 배민커넥트 라이더를 통해 자체적으로 배송한다.
배민은 B마트 론칭 당시 '초소량 번쩍배달'이라는 메세지로 소비자들에게 소개했다. 1시간 내로 소비자들이 그때그때 필요한 제품을 바로 배달받을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그렇게 B마트는 서울 지역을 시작으로 점차 수도권으로 영역을 확대했다. 초소량 구매와 즉시배달은 당시에 '혁신'으로 통했다.
배달의민족(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9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일상 속 대표 장보기 아이템인 '계란'을 테마로 한 온·오프라인 통합 프로모션 '배민 계란프라이데이'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하지만 초기 반응과 달리 시간이 갈수록 B마트는?성장세는?둔화했다. 소비자들은 B마트에서?급하게 필요한 제품이나 필요한 제품을 소량만 구매했다. 대신 본격적인 장보기는 여전히 대형 유통 플랫폼을 선호했다. 또 경쟁 플랫폼이 늘어나면서 B마트만의 차별점도 흐려졌다.
이에 배민은 지난 2022년 '분 단위 초신선 장보기' 캠페인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 쇄신에 나섰다. 당시 TV, 옥외광고 등 다양한 미디어 채널을 동원해 인지도를 높였다.?결과적으로 주문 거래액 144%, 신규 고객 수 136% 증가라는 성과를 냈다. 신선식품 구매 비율도 30% 이상으로 상승했다.
퀵커머스 시장의 새 국면
현재 B마트는 약 1만개 품목을 취급하고 있다. 수도권 지역에서 70여 개의 PPC를 운영 중이다. 이에 배민은 비수도권 공략을 위해 대형 유통채널과의 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팝업스토어에선?B마트 외에도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이마트 에브리데이, GS더프레시 등 유통사들의 할인쿠폰이 함께 제공됐다. 현재 배민 앱 '장보기·쇼핑' 탭에는 홈플러스, 이마트 등 대형마트와 SSM(기업형 슈퍼마켓)이 입점해 있다.?
배달의민족(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9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일상 속 대표 장보기 아이템인 '계란'을 테마로 한 온·오프라인 통합 프로모션 '배민 계란프라이데이'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앞서 퀵커머스 시장은 코로나19 기간이었던 2021년과?2022년에 본격적으로 커지기 시작했다. 당시 이마트는 '쓱고우'를, 롯데마트는 '바로배송'을,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즉시배송' 등을 론칭했다. 하지만 수익성 문제로 서비스를 축소하거나 철수하기도 했다.
최근엔 유통채널들이 배달앱 1위 업체인 배민과 손잡고 '윈윈 전략'을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홈플러스에 따르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기반으로 한 '즉시배송'의 배달의민족 내 매출(2025년 3월 기준)은 플랫폼 입점 초기인 2023년 9월 대비 약 75% 증가했다. 이마트도 지난해 11월부터 배민에 입점해 현재 수도권·지방 등 총 9개 점포에서 퀵커머스 서비스를 시범운영 중이다.
성호경 배달의민족 플랫폼브랜딩 팀장은 "배민이 직접 배송하는 B마트가 수도권 위주로 운영됐다면, 다른 유통채널의 장보기 입점을 통해 비수도권으로 퀵커머스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우 (zuzu@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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