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24시간 내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을 공언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사석에서 휴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놓인 데 대해 좌절감을 표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고액 기부자들과의 모임에서 '현재 가장 큰 외교 정책상 우려'를 묻는 질문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협상하기가 특히 까다롭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모든 것을 원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10원야마토게임 자리에서 "우크라이나 종전 문제로 점점 더 좌절감을 느끼며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몇 주 동안 푸틴 대통령이 종전을 원하지 않으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타협을 거부한다고 참모들에 불평해왔다고 매체는 전했다. 또 푸틴 대통령이 자신의 지난 임기(1기 행정부) 이후 변한 것이냐고 참모세동 주식 들에 묻는가하면, 어린이까지 희생시킨 러시아 측의 무차별 폭격에 대해 놀라움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 전쟁(중재)도 매우 어려웠다고도 말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1,000년 동안 싸워왔기 때문에 해결책을 찾는 것이 어려웠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고백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주고따 선 당시 자신이 당선되면 "취임 24시간 만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취임 100일이 지나도록 우크라이나 종전은 물론 가자지구 휴전 협상마저 마음대로 되지 않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분쟁 해결이 어렵다는 깨닫게 됐다고 WSJ는 전했다. 미 싱크탱크 카네기국제평화재단의 댄 베어 수석부사장은 이 신문에 "외교적 난관릴게임가입머니 을 헤쳐나갈 때 허세와 과장된 행동도 중요하지만, 디테일과 노력도 그만큼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미 수사주간지 타임이 공개한 인터뷰에서 취임 첫날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겠다고 한 발언에 대해 "내가 과장해서 말한 것이고, 진지하게 말한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의회전문지 롤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혜인 주식 대선 기간 '전쟁 종식'에 대한 발언을 최소 53번 했다. 카일 헤인즈 미 퍼듀대 외교정책학과 교수는 "만약 그가 대선 기간 내내 공약을 계속 얘기하지 않았다면 공약을 못 지켰다고 비난하는 것은 매우 부당한 일이지만, 그는 계속해서 (전쟁 종전) 공약을 던졌다"고 비판했다. 이 밖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대(對)이란 핵 협상과 관련, 4일 미 NBC뉴스에 "(이란 핵 프로그램에 대해) 완전 해체만 받아들일 수 있다"면서도, 7일에는 기자들에 "아직 그런 결정을 내린 건 아니다"라며 말을 바꿨다. 손성원 기자 sohnsw@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