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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발사체 누리호 4차 발사 준비 점검을 위해 기립된 모습. (우주청 제공)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네 번째 발사가 2주 앞으로 다가왔어요. 발사 예정일시는 11월 27일 새벽이예요. 지난 3차 발사 이후 2년 반에 우주로 힘차게 다시 나아갑니다.
누리호 4차 발사는 정부 주도로 진행됐던 이전 발사와는 달리 민간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체계종합기업으로 참여해 누리호 제작과 운영을 주도한다는 점에서 상징성을 가져요.
또 이전 발사 때보다 훨씬 더 무거운 고중량 중형 실용위 릴게임갓 성을 궤도에 올리는 임무가 주어져 있어 많은 주목과 시선을 끌고 있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2일 누리호 4차 발사 아카데미를 열고 발사 준비 상황 등을 언론에 공개했어요.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는 현재 누리호 발사 운영을 총괄하는 항우연 연구진 70여명과 누리호 체계종합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 30여명 등 약 바다이야기프로그램 100명이 머무르며 막바지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4차 발사에는 주탑재위성으로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부탑재위성인 큐브위성 12기가 실려요. 이들 위성 총 중량은 960㎏으로, 바로 직전의 3차 발사 당시 500㎏ 수준이었던 위성부 중량보다 2배 가까이 늘었어요.



바다이야기고래출현누리호 3차 발사 모습. 2023년 5월 25일 오후 6시 24분에 발사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3차 발사와 비교해 설계에도 변화가 있어요. 기존 발사체 어댑터(PLA)는 주탑재위성 1기만 탑재할 수 있었지만, 다양한 위성 탑재 요구에 대응할 수 있도록 이번 발사체는 위성 탑재 릴게임바다신2 공간을 최적화한 신규 어댑터가 적용됐어요.
또 큐브위성 탑재 기수가 3차 대비 늘어남에 따라 2기를 동시에 분리할 수 있도록 발사관 개방 구동부 이중화 방식 개선을 완료했어요. 발사체 하드웨어 자체에 대대적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전보다 훨씬 무거운 중형급 실용위성을 궤도에 올림과 더불어 위성 탑재 확장성과 유연성을 보완해 본격적인 바다이야기예시 실용위성 투입 역량을 갖췄다고 평가되죠.
체계종합기업이 처음으로 발사체 제작과 총조립을 주관한 데다, 발사체 발사와 운용에 참여하는 수준도 크게 높아져요.
이전 1~3차 발사까지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주관으로 누리호 전체 제작과 조립이 진행됐지만, 이번 발사부터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발사체 제작과 총조립을 주관했어요. 발사 운용 또한 지난 3차 발사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한적으로 참여했던 구조였으나, 4차 발사에서는 발사 운용 참여 인력이 분야별로 최소 2명에서 최대 10명까지 늘었죠.
4차 발사는 최초의 야간 발사로 진행되는 것도 특이사항이예요. 이유는 싣고 올라갈 여러 위성 가운데 한 위성의 임무 특성을 고려해 그 시간대로 맞췄어요. 차세대 중형 위성 3호의 오로라 자기장 계측 임무 수행을 위해 27일 오전 12시 54분부터 1시 14분 사이 발사하는 거죠.
변수도 있어요. 오전 1시 10분대에 축구장 크기의 국제우주정거장이 항로에 근접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충돌을 피하기 위해 발사 시간이 당겨질 가능성도 있다는군요.
한영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우주발사체연구소장은 “4차 발사는 그동안 세 차례의 발사 성공과 더불어 앞선 공정 등을 통해 기술적으로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나만 실수하지 않으면 된다'라는 긴장감을 갖고 계속 준비하겠다”고 말했어요.
최정훈 기자 jh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