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8일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전 원장이 한-불 우주협력과 과학기술 발전 공로를 인정받아 프랑스 정부 최고 권위의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 슈발리에 등급을 수훈했다. 왼쪽부터 이상철 항우연 원장, 이상률 전 원장, 필립 베르투 주한 프랑스 대사. 사진=항우연 제공


한국 우주개발의 산증인인 이상률 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원장이 프랑스 정부 최고 권위의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Legion d'honneur)' 슈발리에(Chevalier) 등급을 수훈했다.
항우연은 이 전 원장이 한-불 우주협력과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 훈장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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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지난 10월 28일 열린 수여식에서 "이 훈장은 과학기술의 발전과 혁신 프랑스와 대한민국 간의 우정을 위해 헌신해온 이상률 전 원장의 노력을 기리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2026년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아 양국이 우주를 미래 협력의 핵심 분야로 선정한 지금 이 전 원장은 양국 과학 협력에 있어 중요한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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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옹 도뇌르는 1802년 나폴레옹이 제정한 프랑스 최고 권위의 훈장으로 과학·산업·문화 등 각 분야에서 프랑스와 국제 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된다.
이상률 전 원장은 수상 소감을 통해 "이 훈장은 개인의 영예가 아니라 한국 우주개발과 한-불 협력을 위해 헌신한 모든 연구자들의 훈장"이라고 겸손함을 나타냈다. 덧붙여?"우주탐1억투자처
사는 어느 한 나라의 도전이 아니라 인류 전체의 여정"이라며 "한국과 프랑스가 함께 달과 화성 그 너머의 우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전 원장은 1986년 항우연에 입사한 이후 다목적실용위성 1·2·3·5호, 정지궤도복합위성, 달탐사 사업 등 한국 우주개발의 주요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특히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원장 재와우넷
임 기간 중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발사 성공과 한국 최초의 달 궤도선 '다누리'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며 한국 우주개발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조가현 기자 gahy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