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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5'에서 방문객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25.11.26/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금융 취약계층은 정보 격차와 실행 격차 같은 문제에 부딪히는데, AI에이전트 기술이 포용금융을 대신 실천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6일 서울 서초구 양재 aT센터에서 막을 올린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5'에서 마이데이터 기업 바다이야기룰 뱅크샐러드는 포용금융을 위한 핀테크사의 역할을 이같이 소개했다.
코리아 핀테크 위크는 국내외 핀테크 산업의 최신 동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글로벌 핀테크 박람회다. 올해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99개 부스, 128개 기업·기관이 참여했다.
"AI로 금융 취약계층 격차 해소…핀테크도 포용금융 대열 합류"
핀 릴게임 테크관 기업으로 참가한 뱅크샐러드는 이날 소상공인을 위한 AI에이전트 모델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선 개인사업자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대환대출과 정부 지원을 추천받는 과정이 시연됐다.
김태훈 뱅크샐러드 대표는 "포용금융의 대상인 금융 취약계층은 금융이 어렵고 복잡하다 보니 발생하는 정보 격차, 생업에 종사하다 보니 생기는 실행 격차 등 황금성슬롯 문제를 겪고 있다"며 "이런 것들을 대리해 줄 수 있는 기술이 AI 에이전트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I에이전트는 글로벌 디지털 경쟁에서도 중요한 영역이기도 하지만 포용 금융을 실천하는 데에도 효과적"이라며 "마이데이터 사업자들이 AI 에이전트 모델로 다가설 수 있도록 챙겨봐 주시면 핀테크도 포용금융의 진격의 대열에 합류할 수 있 손오공릴게임 게 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국 기관 작년 15개→올해 31개'…글로벌 박람회로 도약
올해 핀테크 위크 박람회는 글로벌 박람회로 도약한다는 목표에 걸맞게 외국 기관들의 참여도 돋보였다. 글로벌관은 지난해 15개 기관에서 올해 31개로 대폭 확대된 바 있다.
리투아니아 핀테크 부스에서 바다이야기사이트 만난 리투아니아 IT기업 발틱 아마데우스의 영업 디렉터 만타스 만주나는 리투아니아의 핀테크 산업이 발전한 배경엔 규제 완화와 신속한 절차 등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리투아니아는 라이센스 보유 핀테크 기업 EU 1위를 기록하는 등 유럽 핀테크 산업의 허브로 평가받는 나라다. 지난해 금융위원회는 리투아니아를 찾아 한·리투아니아 핀테크 라운드테이블을 공동 개최하기도 했다.
만주나 디렉터는 "리투아니아 중앙은행은 핀테크사들의 라이센스를 더 쉽게 얻을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고 문턱을 낮췄다"며 "또 리투아니아의 금융 인력이 핀테크 기업으로 넘어가며 숙련된 인력 풀이 형성됐고 이들이 핀테크 산업의 기반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에는 중앙은행이 좀 더 보수적으로 변하면서 규제가 강해져 투명성이 부족한 기업들은 정리되고 있다"면서도 "전체적으로는 유럽 진출을 원하는 해외 핀테크 기업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지주도 AI 서비스 박차…이억원 "과감한 디지털 금융혁신 추진하겠다"
이날 박람회에는 핀테크사 외에도 5대 금융그룹(KB·신한·하나·우리·농협)이 참여해 AI기반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KB금융은 투자분석 AI에이전트 '깨비 AI'와 보험상담교육 'AI 화법 코칭 설루션', KB부동산의 '집찾는 AI'등을 소개했다.
하나금융은 퇴직연금 보유자산을 분석해 노후에 개인이 정한 연금액을 인출할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를 추천해 주는 '하나은행 AI 연금투자 인출기 설루션' 등을 소개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AI 대전환을 통한 과감한 디지털 금융혁신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개막식에 참석해 △AI 인프라 정비 및 초대형 투자 추진 △핀테크 기업 투자 환경 조성 및 제도 재정비 △새로운 금융서비스 출현 기반 마련 등 계획을 공유했다.
이 위원장은 개막식 환영사에서 "앞으로는 'AI 활용능력'이 경쟁력의 절대적인 척도가 될 것"이라며 "단순히 핀테크에 AI 기술이 더해지는 것에 그치면 안 된다. 금융이 우리 모두의 취향을 반영할 수 있도록 과감한 디지털 금융혁신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