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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8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 현장에는 국내외 방산 관계자들은 물론 사우디아라비아, 페루, 필리핀, 네덜란드 등에서 온 해외 바이어들이 전시장 곳곳을 가득 메웠다.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 HD현대와 한화 부스. [사진=최란 기자]
이번 MADEX는 참가국 수와 기업 수 모두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지난 2023년 행사에서는 12개국에서 약 140개 업체가 참여했고, 올해는 14개국 20개미주식투자
0여 개 기업·기관이 참석하며 K-방산에 대한 관심의 확대를 증명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해군은 "세 번째 MADEX에 참석하고 있는데 이렇게 사람이 많은 것은 처음인 것 같다. 과거에도 북적였지만 이번이 제일 많은 것 같다"며 "K-방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방산업계의 한 알라딘게임
관계자는 "지난 MADEX 2023보다 관람객이 늘어난 것은 확실"하다며 "과거에는 해군 중심의 행사였다면, 최근에는 K-방산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높아지면서 우리 군 관계자뿐만 아니라 해외 고객 등의 방문도 많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들 말처럼 전시장 입구부터 한화, HD현대, LIG넥스원 등 주요 기업들의 부스는 발 디딜바다이야기
틈 없을 정도로 붐볐으며 다양한 언어와 군복으로 뒤섞여 있었다.
모하마드 알 가리비 사우디아라비아 해군참모총장을 비롯한 주요 군 고위 관계자들이 한화, HD현대 등 부스를 돌며 제품 설명을 듣고있다. [사진=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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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에서 특히 눈에 띄는 장면은 사우디아라비아 해군참모총장을 비롯한 주요 군 고위 관계자들이 HD현대와 한화 등 부스를 돌며 제품 설명을 경청하는 모습이었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이번 전시에서 외국 바이어들의 반응이 상당히 긍정적"이라며 "특히 현지화 전략 등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구매 의사 표시를 보황금포커성
이는 단계는 아니지만, 관심 수준만으로도 국내 방산업계 기술력에 대한 기대를 엿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올해 전시에서 국내 방산업계 '빅5'가 총 출동해 내세운 키워드는 공통적으로 '무인화'였다.
방산업계는 인구 감소 등으로 인한 미래 병력 부족 문제를 우려하고 있다. 이에 전투 효과 극대화와 인명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유·무인체계 등을 미래전의 핵심으로 꼽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의 미래함정 콘셉트 'HCX 시리즈'(위)와 한화의 전투용 무인수상정. [사진=최란 기자]
한화는 전투용 무인수상정을 처음 공개했다. 이 무인함정은 적의 전진 기지 침투를 차단하기 위한 근접 전투 임무에 최적화돼 있으며 길이 35m 규모로 자율운항 및 원격제어가 가능하다.
인공지능(AI) 기반의 자동 표적 식별 및 무장 할당 기능을 갖춰 체계적인 작전 수행이 가능하고, 인명 손실 없이 광범위한 해역 방어가 가능해 미래 해상전의 게임체인저로 평가받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HD현대는 AI 기반 무인 전력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미래 해군 전력을 공개했다. HD현대중공업의 미래함정 콘셉트 'HCX 시리즈'의 진화형인 'HCX-25'를 포함한 무인전력모함, 전투용 무인수상정 시리즈 등을 전시하며 유무인 복합체계 개발 역량을 강조했다.
전시관은 미래함정, 국내함정, 수출함정 3개 섹션으로 구성됐으며 그중 미래함정 분야는 무인함정 기술을 핵심 테마로 설정해 글로벌 해양 안보 선도 의지를 드러냈다.
LIG넥스원의 '해검-X'(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와 현대로템의 'HR-셰르파', KAI의 MUM-T. [사진=최란 기자]
LIG넥스원은 '해검(Sea Sword)-X'를 통해 무인수상정의 미래를 제시했다. 해검-X는 모듈형 구조로 감시, 전투, 대드론 등 다양한 임무에 최적화된 장비를 탑재할 수 있으며 다기능 레이더와 원격 무장, 자폭 드론 등의 무기 시스템을 연계해 높은 작전 유연성을 갖출 수 있다.
인공위성과 통신 드론을 활용한 군집 작전도 가능해 전장 환경에 따라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무인화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해병대·해군 전력화에 대비한 유무인 복합 운용(MUM-T) 기반의 헬리콥터·드론 통합 솔루션을 선보였다.
유·무인체계는 작전 시너지와 함께 병력 손실을 줄이는 미래 전력 운용의 주요 방향으로 제시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사례처럼 유인 헬기의 생존성이 낮아진 전장에서 정찰·타격 임무 분담으로 생존성과 작전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현대로템은 MADEX에 처음 참가해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HR-SHERPA)'를 선보였다. 이 차량은 AI, 자율주행, 무인화 기술을 기반으로 감시, 정찰, 전투, 의료·물자 수송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군의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 수요에 대응하며 내구성과 안정성 등 기술력과 최신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미래 전장에서 핵심 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부산=최란 기자(ran@inews24.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