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열린 ‘청년 경찰관 사망, 순직 인정 촉구 기자회견’에 참석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왼쪽)과 숨진 고아무개 경사의 큰형 고병수(45)씨가 묵념하고 있다. 장종우 기자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다가 스스로 세상을 등진 20대 경찰관의 유족과 동료 경찰들이 경찰청에 ‘신속한 순직 처리'를 요구했다. 경찰청은 고인이 숨진 뒤 9개월이 지나도록 순직을 승인하지 않고 있다.
전국경찰직장협의회(경찰직협)는 2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해 7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아무개(당시 28살) 경사의 순직 승인을 촉구했다. 유족들 설명을 들어보면, 충남 예산경찰서 경비안보계에
무료바다이야기 서 일했던 고 경사는 평소 가족들에게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고 말해왔다고 한다. 고인의 누나는 이날 한겨레와 통화에서 “동생은 평소 상사들의 모든 업무를 강제로 떠맡았다. 지난해 4월엔 상사가 다른 직원들 앞에서 (동생에게) 고함을 질러 순간 숨이 안 쉬어졌다고 했다”며 “그 이후로 우울증 진단을 받고 힘들어했다. 평소 밝았던 동생이 그럴 줄 상
덕양산업 주식 상도 못 했다”고 말했다.
고인이 세상을 떠난 뒤 9개월이 지났지만 순직 인정은 이뤄지지 않았다. 충남경찰청은 가해자에 대해 가장 낮은 징계인 직권경고 조처만 내려, 유족들은 재조사를 요구하는 진정서도 제출한 상태다. 고인의 큰 형 고병수(45)씨는 “누구보다 법을 수호하는 분들이 경찰이라고 생각했다”면서 “갑질은 인정됐지만, 솜방망이 처
태양광테마 벌로 끝났다. (경찰은) 진상 규명도 안 해줬고 조사조차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두 달 전 행안위 전체 회의에서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리에게 이 사안에 대해 질의했다. 당시 이 직무대리는 순직 처리가 가능할 거라고 답했다”며 “하지만 계절이 바뀌어도 경찰은 여전히 침묵으로 일관한다.
신한스마트폰 과연 이 사안을 해결할 의지가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직협은 고 경사를 비롯한 일선 경찰관들이 열악하고 위험한 업무 환경에 놓여있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경찰직협의 설명을 들어보면 경찰은 다른 공무원에 견줘 순직은 2배, 공상은 3.4배 높다. 최근 5년간 도주 차량에 치이거나 칼에 찔리는 등의 사유로 입원한 경찰관은 7
화신정공 주식 086명에 이른다. 김성홍 경찰직협 위원장은 “과중한 업무로 인한 심리적 고통을 극복하지 못해 생을 달리한 동료를 우리는 망연자실하게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며 “자살 예방 프로그램 시행, 과중한 업무 해소할 인력 보강, 업무 세분화와 제도 개선, 업무 연관 스트레스로 사망한 경찰관의 순직 처리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장종우 기자 whddn3871@hani.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