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코리아
지프보다 힘 좋은 차는 많다. 하지만 순정 차량으로 세계 최고난도 오프로드 코스(미국 캘리포니아 루비콘 트레일)를 무난히 완주할 수 있는 차는 손에 꼽을 정도다. 이 소수정예 중에서도 백미는 단연 지프 '랭글러'다.
1987년 1세대가 태어난 후 지금까지 4세대 페이스 리프트 모델이 판매되고 있다. 이 중에서도 사하라는 온로드와 세미 오프로드를 지향하는 모델로 도심과 자연 모두에서 활용할 수 있는 '양수겸장' 차량이다.
이 최강 오프로더가 옷을 갈아입고 한국 무대에 섰다. '랭글러 사하라 패덤
오션파라다이스릴게임 블루 에디션'이 그 주인공이다. 랭글러 사하라 하드톱 모델에 깊고 고요한 바다의 이미지에서 따온 짙은 푸른색 도장을 입혔다. 조용하지만 흔들림 없이 나아가는 자유로움의 상징을 담아 제작한 한정판 모델로 국내에는 랭글러 20대, 글래디에이터 10대 등 모두 30대만 출시됐다.
루비콘 트레일도 가뿐히 오를 수 있는 오프로더가 도심형 차량으로
바다이야기합법 변신해 도로 위에 내려왔다. 최대 연비가 ℓ당 10∼12㎞로 성능은 살아 있으면서 실용성을 살린게 특징이다.
첫 인상은 묵직하다. 전장 4780㎜, 전폭 1895㎜, 전고 1855㎜, 축간거리 3010㎜. 랭글러 특유의 남성적이고 직선적인 디자인으로 단단히 무장했다. 미끈하게 공기역학 몸매를 드러낸 요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는 단호
사아다쿨 하게 선을 긋는다.
인터페이스는 '불친절'하다. 모든 것을 다 메뉴에 올려 친절하게 운전자에 제공해주는 트렌드를 거부했다. 액정표시장치(LCD) 인터페이스가 있기는 하지만 에어컨, 라디오 조작키 등 대부분 조작 버튼이 아날로그식 버튼형이다. 계기판에 바늘이 붙어 있는 모습도 정겹다.
오프로더를 즐긴다면 이런 불친절함은 거
야마토게임방법 꾸로 매력이 된다. 단단하고 직관적이며 신뢰성 있다. 차 안에서 꾹꾹 아날로그 버튼을 눌러보는 감각도 오랜만이다. 백미는 천장에 씌워놓은 소프트톱. 1열 좌석 천장에 하드톱 대신 방수 패브릭 소재의 '선라이더 플립 탑'을 기본 장착해 손으로 열 수 있다. 간단한 조작으로 천정을 들어 올려 어디서든 오프로드 매력을 즐길 수 있다.
운전석에
뽀빠이릴게임 올라보니 높이가 확연히 다르다. 주행 중에 옆을 지나가는 버스기사와 눈을 맞출 수 있을 정도로 존재감이 있다. 도심 주행에 나섰다. 저마다 근육질을 자랑하는 여타 대형 SUV도 랭글러 패덤 블루 옆에서는 정수리를 내비보이며 눈 아래로 지나간다.
도심형 SUV로 활용성은 어떨까. 온로드 주행 결과 총평은 '무난하다'로 요약된다. 앞으로 민첩하게 튀어 나가는 맛은 없지만 액셀러레이터를 꾹 밟는 대로 성실하게 도로를 밀고 나간다. 최고출력 272마력, 최대토크 40.8㎏·m를 발휘하는 2.0ℓ 직렬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꾸역꾸역 힘을 낸다. 구간구간 이어진 굽은 도로에서 코너링을 하는 맛이 쏠쏠하다.
랭글러에서는 차내 소음도 매력적이다. 거칠게 달릴 때마다 소프트톱이 바람을 쓸고 지나가는 펄럭이는 소리가 정겹다. 오프로드 특화 기능도 충실히 갖췄다. 산악 구간으로 차를 몰았다. 웬만큼 큰 바위가 차량 아래로 쑥 들어와도 범퍼에 손상을 주지 않을 정도로 차체가 높고 안정적이다. 가격은 8290만원으로 책정됐다.
[김정환 기자] 기자 admin@gamemong.inf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