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미생의 제4차 정책포럼은 오는 12월 ‘청년담론과 청년무용인 지원정책’을 주제로 개최된다. [무미생]
환경·사회·지배 구조로 집약되는 ESG(Environmental, Social and Corporate Governance)는 예술분야라고 예외는 아니다. 의미를 확장하자면 각 주체에 대한 투자의 지속 가능성과 사회적 영향을 측정하는 요소가 된다. 구체적으로 지배 구조 측면에서 ‘무용의 미래를 생각하는 모임’(무미생) 활동이 눈길을 끈다.
‘창의와 혁신’을 키워드로 자율적 무용
릴게임몰메가 공론장을 마련하고 있는 무미생. 이 주목할 만한 무용가 모임이 20일 2025년 제3차 정책포럼을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 집’ 세미나2실에서 열었다.
시의적절했다는 평가가 나온 건 무용지원체계를 주제로 공공기관 예술지원심의 제도와 정책에 대해 집중 논의해서다. 국내 최대 순수예술 지원기구인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6 문예진흥기금 정시공모를
릴게임바다이야기사이트 비롯 서울문화재단 등 지방자치단체 유관 기관의 내년도 예술지원 심의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무용지원체계와 지원심의 방식을 집중 공론화하는 자리로 관심이 집중됐다.
백현순 인천시립무용단 예술감독은 ‘무용지원체계 특징과 개선 방안’ 발제에서 한국문화예술위회의 지원사업 유형과 심의방식의 특성을 논하고, 개선 방안에 대해 짚었다. 지원심의 절차의
릴게임방법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지원신청 단계에서부터 심의과정과 선정결과와 사업종료에 따른 정산보고서 등 모든 과정 공개 원칙의 당위성을 강조해 공감을 얻었다.
무미생 제3차 정책포럼 참석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무미생]
게임릴사이트 지난해 새로 도입한 전담심의제에 대한 주제도 다뤄졌다. 문예위 비상임위원인 성기숙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전통예술원장)는 ‘전담심의제, 무엇이 문제인가’에서 전담심의제는 공정성·객관성·책임성의 측면에서 긴요한 심의방식이라 진단했다. 지난 수년 간 무용분야 문예진흥기금 지원결과를 분석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담심의제 도입 이전과 이후 ‘공정의 가치’ 구현 지
사아다쿨 표가 확연히 드러났다고 설명한다.
전담심의제 제도 추진의 문제점도 지적됐다. 특히 심의위원 구성에서 문예위 사무처 직원으로 구성된 전담심의관의 과도한 심의 참여는 심의의 전문성·공정성 담보가 쉽지 않고, 무엇보다 민간자율기구로서 문예위의 기관 정체성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전담심의관과 해당분야 현장 예술인과의 특수 관계에 따른 이해충돌 문제는 공정성을 저해하는 치명적 요인으로 지적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무미생은 지난해 9월 무용예술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 및 미래 건강한 생태계 조성을 위한 목적에서 첫 발을 뗐다. 미래지향적 무용담론 형성을 표방하고 있으며, 2024년 제1기 정책포럼을 통해 총 19개의 무용정책 의제를 다뤘다.
세대는 물론 장르·지역을 초월해 자유입론적 관점에서 미래 무용발전을 위한 현장 무용인들의 자발적 참여로 보다 생산적이고 실효성 있는 ‘공론의 장’으로 자리매김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순수무용예술 창작활성화 및 건강한 무용사회 풍토 조성과 무용생태계 복원에 초점을 두고 있는 무미생은 창의적 무용정책 플랫폼 역할을 자임한다. 무미생의 제4차 정책포럼은 오는 12월 2일 ‘청년담론과 청년무용인 지원정책’을 주제로 열릴 예정이다.
송신용 기자 ssysong@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