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사진) 우리금융 회장의 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증권·보험사 인수로 종합금융그룹을 완성한데다 3분기 실적까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면서다. 그룹 체질 개선과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장에 대한 성과가 확인되면서 '리더십 연속성'이 필요하다는 내부·시장 의견이 확산되고 있다. 다만 금융당국의 지배 구조 감독 강화 기조는 변수로 거론된다. 우리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28일부터 차기 회장 선임 프로세스를 공식적으로 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임추위는 사외이사 7인 체제로 구성됐다. 약 두 달간 후보 발굴·적격성 검토·심층 인터뷰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업계는 이 과정이 사실상 임 회장의 경영 시장가주문 성과를 검증하는 절차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임 회장은 취임 이후 비은행 부문의 기초 체력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해 왔다. 증권·보험 자회사 편입으로 은행 중심이던 수익 구조를 다변화했고, 이 과정에서 연결 순이익 개선도 이끌어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3분기 호실적을 낸 것도 연임론에 힘을 싣는다. 우리금융의 3분기 순이주식관심종목 익은 1조24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6%, 올해 2분기보다 33.0% 각각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조7964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6599억원)보다 5.1%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순영업수익은 8조1734억원으로 2.6% 증가했다. 이중 이자이익은 6조7318억원으로 1.8%, 비이자이익은 1조4415억원으로 4.6% 각각 주식기초공부 늘었다. 특히 방카슈랑스 판매에서 동양생명과 ABL생명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3개월간 13%포인트(p) 높아져 22.5%를 기록한 점이 눈여겨볼 만하다. 그룹 보통주자본비율(CET1)도 12.92%로 전 분기보다 0.1%p가량 상승했다. 올해 연말 목표치인 12.5%는 물론 중장기 목표인 13% 조기 달성도 가능한 상황황금성동영상 이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은행 업황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비은행 확장은 속도와 일관성이 중요하다"며 "경영 연속성에 대한 주주 선호도 무시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연임이 무난치만은 않다는 시각도 있다. 금융당국이 최근 지배구조 투명성, 내부통제 실효성을 핵심 감독 지표로 제시하면서 경영진 리스크 관리가 심사오션파라다이스릴게임 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셀프 연임', '관료 출신 회장의 금융권 독점' 같은 지적도 여전히 일각에서 제기된다. 관치금융 논란을 경계하는 여론 역시 부담으로 꼽힌다. 결국 변수가 될 것은 임추위의 평가 기준 공개 범위, 후보군 압축 과정, 금융당국의 메시지다. 금융권에서는 임 회장의 연임 여부가 결정되는 시기와 맞물려 우리금융의 주가 방향, 주주환원 전략, 비은행 계열사 실적 전망이 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리더십 공백 가능성이 낮아질수록 금융지주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3분기 실적과 내년도 사업계획이 사실상 연임 심사의 마지막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성과 중심 평가가 강화되는 만큼 정치·관료 변수보다는 그룹의 안정성과 수익성 개선 여부가 결정적인 잣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주형연 기자 jhy@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