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가를 찍은 신라호텔 더 파이니스트 럭셔리.
연말 호텔가에 살인적인 ‘케이크 값’이 또 논란거리네요. 하룻밤 방값 쯤 우스운 콧대 높은 케이크도 등장해 간담을 서늘케 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비싸진 걸까요. 여행 서프라이즈, 여프라이즈. 이번 편은 살인적인 연말 호텔가의 케이크 값 랭킹입니다. 덜컥 사진 마시구요, 그냥 한번 보세요.
1. 케이크가 50만원?!...신라호텔 더 파이니스트 럭셔리
원톱 케이크 주인공은 터줏대감 서울
야마토연타 신라호텔이다. 이름하여 ‘더 파이니스트 럭셔리’(The Finest Luxury). 당연히 리미티드 어디션이다.
가격? 놀라지 마시라. 호텔 하룻밤 방값과 맞먹는 50만원대다. 제철 화이트 트러플과 정교한 수작업 장식이 결합된 한정판이라는 게 호텔측의 설명.
작년 선보인 40만 원짜리 블랙 트러플 케이크 ‘더 테이스트 오
바다이야기꽁머니 브 럭셔리’보다 10만 원 더 비싼 수준. 지금까지 공개된 주요 특급호텔 케이크 가운데 최고가를 찍었으니, 말 다했다.
겨울철에만 100% 자연산으로 맛볼 수 있는 화이트 트러플을 재료로 쓰인 것도 인상적. 희소한 제철 트러플로 인해 하루 최대 3개만 판매하는 것도 놀랍다. 그 마저도, 동난다.
조금 착한 수준의 케이크는
릴게임온라인 ‘더 조이풀 신라베어’(The Joyful Shilla Bear). ‘신라베어’가 선물 상자를 안고 있는 디자인이다. 여섯 가지 맛을 각각 수작업으로 만들어 하루에 최대 7개만 만나볼 수 있다. 가격은 35만 원이다. 서울신라호텔은 △트러플 케이크 실속형 ‘누아 트러플 미니’와 △트리 케이크의 원조인 ‘화이트 홀리데이’, △레드벨벳 케이크 ‘루미너스 레드
온라인릴게임 ’까지 케이크 3종도 함께 출시한다.
그랜드 인터컨 메리고라운드 멜로디.
2. 35만원도 있다...그랜드인터컨티넨탈 메리고라운드 멜로디
2위는 그랜드인터컨티
바다신2다운로드 넨탈서울파르나스가 내놓은 ‘메리고라운드 멜로디’(Merry-Go-Round Melodie). 역시나 방값 수준인 35만 원이다.
모양만 보면 기가 막힌다. 실제로 회전하고 캐럴이 흐르는 오르골 구조에 초콜릿 쇼피스를 더해 케이크라 부르기 어려울 정도. 역시나 한정판. 50개씩만 판다.
귀여운 감성과 따스한 정서를 담은 ‘윈터 아이베어’(17만원)는 호텔의 시그니처 베어 캐릭터를 구현한 화이트 초콜릿 쇼피스다. 2025 페스티브 케이크는 지난 20일 사전 예약을 시작했으며 12월 한 달간 구입할 수 있다.
포시즌스호텔의 30만원대 케이크.
3. 흔한(?) 30만원대 케이크
30만원대는 흔한(?) 수준이다. 포시즌스호텔서울이 선보인 ‘다이아몬드 포시즌스 리프’(30만 원)가 대표적.
스티븐 진 총괄 페이스트리 셰프가 선보이는 한정판 크리스마스 케이크 컬렉션 라인이다. 이 컬렉션은 ▲ 훈연 바닐라의 풍미를 담은 ‘크리스탈 바닐라’ ▲클래식 디저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몽블랑’ ▲다크 초콜릿과 향긋한 블랙 트러플 크림이 어우러진 시그니처 케이크 ‘다이아몬드 포시즌스 리프’ 총 3종으로 구성돼 있다. 됐다. 그 중 하나인 30만원대 다이아몬드 포시즌스 리프는 이름 그대로 다이아몬드처럼 고급스럽고 세련된 예술적 감각으로 완성된 게 매력.
JW메리어트동대문스퀘어서울은 레드 벨벳 랜턴을 모티브로 한 스페셜 케이크 ‘스노우 라이트’를 선보인다. 가격은 28만 5000원. 살벌하다.
안다즈 강남이 선보인 크리스마스 케이크.
4. 제주도 왕복 비행기값이 케이크로
20만원대는 착해 보인다. 안다즈 서울 강남은 1층 아츠에서 크리스마스 케이크 3종을 선보인다. 이중 가장 비싼 20만원 대의 ‘안다즈 페스티브 트리 케이크’는 수석 페이스트리 셰프가 고안한 것. 약 3일 간 제작 기간을 거쳐 완성되는 화려한 모습을 자랑한다. 가나슈 몽떼와 체리 콩피, 카카오 시트로 8단 샌드한 게 특징이다. 제철 생딸기를 듬뿍 올린 ‘스트로베리 쇼트케이크’는 대중적인 맛을 자랑한다. ‘둘세누아젯 로그 케이크’는 헤이즐넛 풍미가 가득하며 초콜릿 무스와 크럼블로 장식된 롤케이크다.
5. 10만원대...평민들이 먹는 케이크?
굳이 등급을 정하자면 호텔가에선 평민 케이크 정도가 10만원대로 보면 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하이엔드 리조트 브랜드 안토는 크리스마스 케이크 13종을 선보인다. 이번 컬렉션을 대표하는 게 ‘600년 은행나무’와 ‘메리고라운드’. 하루에 단 3개만 한정 제작한다. 600년 은행나무는 얼그레이 무스와 살구, 패션후르츠 크림을 조합한 케이크로 안토의 상징인 은행나무를 형상화한 것이다. 메리고라운드는 화이트 초콜릿으로 회전목마를 구현하고 있다.
‘스트로베리 선물상자’와 ‘부쉬드노엘’, ‘오너먼트 크림브륄레 캐러멜’, ‘쁘띠 케이크’ 등이 있다. 가격은 7만9000원부터.
조선호텔앤리조트가 미는 건 조선델리 온라인 베이커리 케이크 4종. 신제품 ‘조선호텔 블랙포레스트 케이크’는 진한 초콜릿 풍미와 체리가 조화를 이루는 제품이다. 특히 다크 초콜릿 커버춰를 한 장 한 장 수작업으로 붙여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 지난해 첫 출시 후 완판을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았던 ‘조선호텔 윈터 홀리데이 케이크’도 다시 만나볼 수 있다.
조선델리 파티시에의 레시피로 완성한 독일식 전통 크리스마스 브레드 ‘조선호텔 슈톨렌’과 초코 시트 속 초콜릿 크림과 다크 초콜릿 가나슈를 더해 통나무 모양으로 완성한 ‘조선호텔 부쉬드 노엘’도 함께 선보인다. 가격은 조선호텔 블랙포레스트 케이크 4만8000원, 조선호텔 윈터 홀리데이 케이크 4만5000원, 조선호텔 슈톨렌 3만5000원, 조선호텔 부쉬드 노엘 3만3000원.
가격이 이 정도 되니, 케이크 같은 느낌이다.
신익수 여행전문기자
◆ 여프라이즈 = 매일경제신문 신익수 여행전문기자가 전하는 ‘여행 랭킹’ 시리즈물입니다. 억, 소리가 나는 서프라이즈한 여행 랭킹만 콕 집어 소개해 드립니다. 흥미로운 킬링타임이 되셨다면 네이버 기자페이지 구독, 좋아요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