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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안녕하세요. '24시 센트럴 동물메디컬센터' 원장이자 '24시간 고양이 육아대백과'의 저자 김효진 수의사입니다. 오늘은 바퀴벌레 잡는 약이 과연 고양이에게 안전할까 걱정이 든 집사님의 사연이네요. 예전에도 진료실에서 같은 질문을 받아보기도 했고, 저도 집에 방역 제품을 설치할 때 어떤 제품이 더 안전할까 고민한 적이 있는데요. 제 경험과 알아본 정보를 종합해서 바퀴벌레를 포함한 해충을 구제할 때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 고양이에게 좀 더 안전한지, 또 고양이가 살충제에 릴게임사이트추천 노출됐을 때 어떻게 하면 좋을지 알아보겠습니다.

경계해야 되는 것 : 뿌리는 약과 훈증 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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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바퀴벌레 살충제 제품을 살펴보면 여러 유형의 제품들이 있는데요 야마토게임무료다운받기 . 뿌리는 바퀴벌레 약(스프레이 타입), 훈증형(연마형), 젤형, 박스형(트랩형) 등이 일반적으로 시중에 유통되는 제품 유형입니다. 통상적으로 제품 유형에 따라 사용되는 약물이 다르기 때문에 그에 따라 노출되었을 때 고양이에게 끼치는 위해적 요소도 다르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가장 먼저 스프레이처럼 뿌리는 살충제를 살펴보겠습니다. 이 살충제 카카오야마토 는 피레스로이드(Pyrethroids) 계통의 약물이 함유돼 있는데, 이 약은 고양이에게 상당히 해롭습니다. 피레스로이드의 약물 기전은 곤충의 신경 세포막에서 나트륨 채널을 과흥분시켜, 곤충을 마비시키고 사망에 이르게 하는 것인데요. 이는 개와 고양이 모두에게 신경 독성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고양이의 경우 피레스로이드 대사 바다이야기게임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소량의 노출에도 근육이 떨리고, 경련을 일으키는 등 신경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스프레이를 고양이에게 직접 분사하지 않는 경우라도 고양이 털에 묻는다면 고양이가 그루밍하는 과정을 통해 섭식할 수 있고, 환경에 노출된 약물을 핥으면서 섭식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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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많이 사용하는 형태의 바퀴벌레 약에는 훈증형(연마형)이 있는데요. 이 형태의 제품 역시 피레스로이드계의 약물을 사용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라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이렇게 훈증형으로 약물이 작용되는 경우 공기 중에 고농도로 약물이 노출되기 때문에 가장 위험한 형태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고양이가 흡입할 수 있고, 털에 오염이 되면 그루밍 과정에서 섭식할 수도 있습니다. 이는 기화형(전기 액상형) 역시 포함될 수 있습니다.

조심해서 쓰면 괜찮아요! : 젤 타입, 박스 타입
다음은 젤 타입 바퀴벌레 살충제입니다. 이 유형의 제품은 피프로닐(Fipronil), 히드라메틸논(Hydramethylnon), 붕산(Boric acid) 등을 성분으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로 뒤에서 알아보겠지만 히드라메틸논이나 붕산의 경우 상대적으로 고양이에게 안전한 편이지만, 피프로닐의 경우 일부 위험성이 있을 수 있습니다. 피프로닐의 경우 GABA 수용체1를 차단해 신경 흥분과 사망을 유발하는 기전을 가지는데요, 포유류는 곤충에 비해 감수성이 낮아 상대적으로 위험성이 덜합니다.
실제로 피프로닐은 반려동물의 외부 기생충 구제제로 사용이 되기도 하지요. 따라서 소량 섭취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증상이 있는 경우에도 경미한 소화기 증상을 유발하는 수준에서 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과량을 섭취한 경우인데, 이 경우에는 구토, 침흘림, 경련 등 신경증상이나 소화기 증상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특히 젤형 바퀴벌레 약의 경우 보호자가 바퀴벌레 출몰 지역에 직접 바르는 경우가 많은데요, 고양이가 호기심을 느껴 핥을 수도 있으니 제품을 적용할 때 고양이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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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박스형(트랩형) 바퀴벌레 약은 대부분은 히드로메틸논이나 붕산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히드로메틸논의 경우 에너지(ATP) 생산 기전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바퀴벌레를 사멸하는 지연형 살충제로 작용합니다. 이 성분은 곤충 특이성은 높지만, 포유류에서는 매우 낮은 독성을 가지기 때문에 상당히 안전한 편입니다. 한 번에 수십 개의 바퀴벌레 약을 먹어야 중독 증상이 유발되는 수준인데요. 그만큼 대체로 안전한 제품으로 분류됩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다량을 섭식한다면 소화기 증상이 유발될 수 있고, 사례 보고가 될 정도로 아주 예외적인 경우에서는 간 효소치 상승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박스형에서 자주 사용되는 또 다른 성분은 붕산인데요. 붕산의 경우 바퀴벌레의 체내 수분 균형을 무너뜨려 탈수 및 장기 기능 교란을 유발하는 방식으로 바퀴벌레를 사멸시키게 됩니다. 포유류의 경우 피부를 통한 붕산의 흡수가 거의 되지 않고, 대사 경로도 다르기 때문에 저독성 제품으로 볼 수 있습니다. 고양이에게 독성을 가지려면 히드로메틸논과 마찬가지로 한 번에 여러 개의 제품을 섭식해야 하기 때문에 독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지 않은 편이죠. 다만 피부에 상처가 있는 상태에서 제품에 노출되거나, 다량을 지속적으로 섭취하는 경우 구토, 설사와 같은 소화기 증상이 유발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드물게 신장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종합해 보면 스프레이나 훈증기형보다는 박스형 바퀴벌레약이 성분을 고려했을 때, 고양이에게 가장 덜 위험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구조 형태도 밀폐 구조이기 때문이기 때문에 고양이가 직접 섭식할 가능성도 적습니다. 젤형의 경우도 성분을 잘 따져서 고양이에게 노출되지 않도록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이것은 일반적인 제품의 구분일 뿐 실제 제품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사용 전에 성분을 꼭 한 번 확인해 보는 것이 안전하겠습니다.

Q. 고양이가 이미 바퀴벌레 약을 먹었어요! 어쩌죠? A. (넥카라를 씌우며)침착하게, 뭘 먹었는지 설명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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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훈증기나 스프레이 타입의 제품에 노출된 경우라면 즉각 환기를 해주세요. 다음으로 고양이가 그루밍을 통해 털에 묻은 성분을 섭식하지 않도록 즉시 넥카라를 씌워야 합니다. 털에 묻은 게 확실하다면 환부를 충분히 씻어주기 바랍니다. 씻은 뒤에도 추가적인 그루밍을 하지 않도록 넥카라는 계속 채워두세요.
응급조치가 끝났다면, 어떤 제품에 노출되었는지를 확인해 동물병원에 내원하세요. 제품의 성분에 따라 적용해야 하는 처치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제품 사진을 찍어가는 것이 좋고, 얼마나 먹었는지도 확인하면 처치에 더 큰 도움이 됩니다. 만일 고양이가 침을 흘리거나, 구토를 하는 경우, 몸을 떨거나, 경련을 하면 더 따져볼 것도 없이 동물병원에 가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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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바퀴벌레 약을 사용할 때 어떻게 하면 고양이에게 안전한 제품을 고를 수 있는지 알아보았는데요. 고양이에게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한 중요한 내용이니 집사님들께서 알아 두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오늘의 글이 집사님과 고양이의 행복한 생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 GABA 수용체


성숙한 척추동물 중추신경계의 주요 억제 화합물인 신경전달물질로 γ-아미노뷰티르산(GABA)에 반응하는 수용체 군


김효진 24시 센트럴 동물메디컬센터 원장 기자 admin@reelnara.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