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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최대 개발사업인 '제3판교 테크노밸리'의 핵심 인프라 유치가 한차례 좌초된 이후 재추진되면서 성공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7개월 전 '인재양성 거점'으로 구상된 대학교·연구소의 첫 공모는 실패했지만, 연구소가 단독인 두 번째 유치 작업이 이번 달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인천일보 5월 6일자 4면, 7월 9일자 1면>
30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지난 7월 제3판교 테크노밸리 내 연구소 유치를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그중 핵심은 수요조사 용역이었다. 관련 기관을 대상 남양주별내지구모델하우스 으로 총 4개월간 진행이 예정돼있다. 이에 11월 중 용역이 완료되고 유치·기능 규모, 기업 연계성 등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다.
제3판교 테크노밸리는 성남금토 공공주택지구 일대에 조성하는 첨단 융복합 클러스터다. 인근 약 45만4900㎡ 면적에 이미 조성된 제1·2판교 테크노밸리는 정보통신(IT), 게임, 바이오 등을 주력으로 한 기업 여성소자본창업 1803개사가 입주해 지역경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판교테크노밸리 내 전체 연간 매출액은 202조원 이상이다. 인천시·부산시의 지역내총생산(GRDP) 합친 액수가 약 231조원이다.
도는 반도체·로봇·AI·게임 등 첨단산업 분야를 제3판교 테크노밸리에 집중화하기로 하면서, 앞서 3월부터 4월 말까지 입주 대학과 연구소를 모집했다. 인재양 필요함 성과 산·학 협력체계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도가 지난해 8월, 올해 2월 각각 사전 설명회, 최종 설명회를 열었을 때 모두 합쳐 15개 대학이 참여한 바 있다.
그러나 최종적인 공모에서 대학은 신청한 곳이 1곳도 없었다. 연구소의 경우 1곳이 응모했는데, 결격 사유가 있어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다. 참여 관심이 부족 바로바로론 무직자 했던 이유는 수도권 규제와 용지 공급가격 등의 부담 요인이 있던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제3판교테크노밸리 조감도./제공=경기도
공모 불발 뒤 도는 내부 검토를 거쳐 '연구소 중심 재공모'로 방향 어린이집담보대출 을 조정했다. 대학 부지를 연구소 부지로 대체하는 등 과정에서 사업계획 면적이 1만3000㎡(7만3000㎡→6만㎡) 감소했다. 착공 기간도 2025년에서 2026년으로 1년 늦춰졌다.
다만 도와 GH는 관련 기관의 의견수렴, 홍보 등 연구소 유치 사전작업을 벌여왔다. 공모 기준도 기존 '국공립 대학 연구소'에서 '기업 연구소'까지 확대했다.
연구소 유치와 별개로, 지난달 27일 제3판교 테크노밸리 건립을 책임질 민간사업자에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선정하기도 했다. 컨소시엄은 현대건설(지분율 35%)을 주관사로 대우건설·금호건설·동부건설 등 7개사가 포함됐다.
연구소 수요조사 용역이 완료되면 도와 GH는 사업설명회 개최, 공모 및 선정으로 행정적 절차를 밟아나갈 방침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연구소를 포함한 개발 청사진이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도 관계자는 "공모 부진의 원인을 다시 짚고, 유치 전략을 세웠다"며 "역량 있는 연구소 유치로 사업 시너지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kimhw@incheo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