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여름 이탈리아 시칠리아섬 해안에서 침몰해 '영국의 빌 게이츠'로 불렸던 오토노미 창업가 마이크 린치와 그의 18세 딸 해나 등 7명의 목숨을 앗아간 호화요트 베이지언호가 성공적으로 인양됐다. 이 사고의 원인이 밝혀질지 주목된다. 21일(현지시간) 수면 위로 인양된 베이지언호는 다음날 시칠리아섬 북부 팔레르모시의 테르미니 이메레세 항구로 옮겨졌다고 22일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델라세라가 보도했다. 선체를 특수 받침대에 거치하고 나면 사고 원인 조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전장 56ｍ의 베이지언호는 시속 130㎞가 넘는 강풍에 단오션파라다이스3 15초 만에 옆으로 전도되어 침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탈리아 수사당국은 인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조사 중이다. 사고 당시 인근의 다른 선박들은 강한 폭풍에도 침몰하지 않고 바다 위에 떠 있었기 때문이다. 요트 내부 방수 금고에 보관된 것으로 알려진 하드 드라이브에 어떤 정보가 담겼는지도 관심이 쏠린다. 증권생방송 미국 CNN은 이 하드 드라이브에 러시아·중국 등 외국 정부가 반응할만한 '민감' 정보가 담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린치는 영국 정보기술(IT) 업계 거물로 생전 자신이 설립한 사이버 보안업체 다크트레이스 등 여러 회사를 통해 미국, 영국 정보기관과 관계를 맺었기 때문이다. 사고 생존자들은 린치가 "클SKC솔믹스. 주식 라우드 서비스를 신뢰하지 않는다"며 요트 항해를 할 때마다 데이터 저장장치를 요트 내부에 실었다고 증언했다. 베이지언호는 지난해 8월19일 새벽 시칠리아섬 팔레르모시 포르티첼로 항구에서 약 700ｍ 떨어진 해역에서 정박 중 침몰했다. 이 배는 린치 아내 회사 소유였다. 탑승객 22명(승객 12명·승무원 10명) 중 린치의주식정보추천 아내와 한 살배기 아기를 포함해 15명만이 구조됐다. 당시 탑승객들은 린치가 2011년 미국 휼렛패커드(HP)에 오토노미를 110억달러(약 14조7천억원)에 매각하며 기업 가치를 부풀렸다는 사기 혐의에서 벗어나자 이를 축하하기 위해 모였다. 린치는 무죄 판결이 나자 자신과 함께 법정에서 싸워준 이들을 호화요트 여행에 초내일추천주 대했지만 결국은 '죽음의 항해'가 되고 말았다. 베이지언호는 애초 지난달 인양될 예정이었지만 지난 5월9일 잠수부 한 명이 수중 작업 중 사망해 일정이 전면 중단됐다. 이탈리아 당국이 안전 문제를 재검토하고, 무인 잠수 장비를 투입하는 식으로 계획을 바꿔 인양 작업이 약 한 달가량 지연됐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