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일본이 미국의 갑작스러운 국방비 증액 요구에 미국과의 고위급 회담을 취소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와 소식통에 따르면,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과 나가타니 겐 일본 방위상은 오는 7월 1일 워싱턴 D.C.에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과 2+2 회담을 가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일본은 미국이 국방비를져스트릴게임 기존에 요청했던 (국내총생산(GDP)의) 3%에서 3.5%로 늘릴 것을 요구하자 회담을 취소했다. 새로운 제안은 엘브리지 콜비 미국 국방부 정책차관이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콜비 차관은 지난 3월 의회 위원회에서 일본에 GDP 대비 3% 이상의 국방비를 요구했다고 밝힌 바있다. 한 일본 관계자는 회담을 취소한 결정에는 오는 7월 20시세분출 일에 있을 참의원 선거도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내각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높은 데다 미국과의 무역 협상 중 국방비 증액까지 더해질 경우 참의원 선거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동아시아 담당 국장을 지냈던 크아이씨케이 주식 리스토퍼 존스턴은 "일본은 2+2 회담이 미·일 동맹의 강력함을 정치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기에 매우 높은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며 "일본이 회담을 선거 이후로 연기한 것은 양국 관계의 현황과 전망에 대한 상당한 불안을 느끼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선거 전에 회담을 개최하는 것이 이익보다 정치적 리스크스윙종목 가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며 "만약 사실이라면 이는 꽤나 이례적인 평가"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유럽에 이어 아시아 동맹국들에 대해서도 국방비 증액을 압박하고 있다. 헤그세스 장관은 최근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와 샹그릴라대화(아시아안보대화)에서 동맹국의 국방비 지출과 관련한 글로벌 기준을 마황금성갈갈이 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션 파넬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전날(19일) "우리의 유럽 동맹국, 그리고 특히 아시아 동맹을 위한 글로벌 기준을 설정하고 있다"며 "그것은 GDP의 5%를 국방비비로 지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기업연구소(AEI)의 아시아 안보 전문가인 잭 쿠퍼 선임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가 아시아 동맹국들의 국방비 수준에 대해 일관되지 않고 비현실적인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며 "이는 미국에 우호적인 일부 주요 외국 수도의 관리들과 전문가들을 오히려 곤란하게 만들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yellowapollo@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