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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의 전에[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SDI(006400),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가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진출에 본격 나선다. 현지 생산시설을 적극 활용해 관세 리스크를 피하고 안정적 공급 능력을 앞세워 주요 북미 고객사를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전 세계 배터리 시장을 집어삼킨 중국에 맞서기 위해 빈틈을 만들어내는 모습이다.
LG에너지솔루션 ESS용 LFP 롱셀 배터리. (사진=LG에너지솔루션)
6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미국 미시간 홀랜드 공장에서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대 부동산담보대출구비서류 규모 양산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주요 배터리 업체 중 미국에서 ESS용 LFP 배터리의 대규모 양산 체제를 가동한 곳은 LG에너지솔루션이 유일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롱셀(Long Cell) 기반 ESS 전용 파우치형 LFP 배터리를 양산하며 재생에너지 기업 테라젠, 에너지 관리업체 델타 등 주요 고객사 공급 비소구대출 을 이미 확정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당초 미국 애리조나 지역에 신규 공장을 건설해 내년 중 양산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전기차 캐즘 영향을 줄이기 위해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기지인 홀랜드 공장 내 공간을 ESS용 생산 라인으로 신속하게 전환했다. LG에너지솔루션뿐 아니라 삼성SDI와 SK온도 ESS용 LFP 배터리를 내 현금서비스 이자율 년에 양산한다는 목표다. 삼성SDI는 지난 3월 북미 전력 기업 넥스트레아에너지와 4347억원 규모의 ESS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으며 이미 수주 물량을 확보했다. SK온은 지난해 9월 미국 IHI 테라선과 북미 ESS 사업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연내 수주 실적을 낸다는 계획이다.
현재 글로벌 ESS 시장은 중국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차용 및 ESS용 배터리 시장 점유율 1위는 2금융권군인대출 중국 CATL로 38%를 차지하고 있다. 2위 역시 중국 BYD로 15%를 점유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10%로 3위를 기록했고 삼성SDI와 SK온은 각각 7위, 9위다. 중국 업체들이 전기차 배터리뿐 아니라 ESS 시장도 장악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배터리 3사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이 심화함에 따라 이를 반전의 계기로 만들 수 있다는 구상이다. 미국 현지에 대규모 생산시설을 둔 배터리 3사가 가격 경쟁력과 공급 안정성에서 보다 유리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봤다. 북미 ESS 시장의 전망도 밝다. 특히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크게 늘면서 전력망용 ESS 수요가 뛸 전망이다. SNE리서치 조사 결과 글로벌 ESS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25%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약 500GWh 이상의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 수요로 ESS 배터리 시장의 미래가 밝은 상황”이라며 “중국과의 경쟁에서 마냥 밀리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응열 (keynews@edaily.co.kr)
